우린 네자매이지만 나이 차이가 많이 나요.
첫째언니랑 제가 15살 차이나고 중간에 두명의 언니가 있지요.
아들 못낳는다고 할머니가 엄마 엄청 구박 많이 하셨대요. ㅠㅠ
아빠는 제가 어릴적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엄마가 살림 꾸려가며 딸 넷 키우느라 고생많이 하셨지요.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고 네자매에게 많은 일이 있었지만 패스하고~
첫째언니가 동생들에게 큰소리 치니 큰형부도 큰소리치고 술마시면 했던말 또하고 또하는 스타일~~
요즘은 첫째언니 자녀들이 둘다 결혼해서 정말 잘 살고 있어요.
나름 부자집에 시집가서 아쉬움없이 살고 있는 딸과 아들 사업이 대박나고 직업괜찮은 며느리도 얻었구요.
정말 축하할 일이지요.
근데 만나기만 하면 본인들 자랑만 합니다.
몇시간을 본인들 자랑 ㅠㅠ
사돈 자랑, 사돈아가씨 자랑, 사돈의 사돈 자랑, 아들램 매출 자랑, 딸램 명품백 자랑 등등 ㅠㅠ
넘 촌에서 없이 살다가 지금 잘 되서 그런지 넘 자랑만 합니다.
30년 이상을 오래된 집에 살다가 말만 하면 아는 그런 새아파트에 입주!!
입주전부터 자랑을 했어요.ㅠㅠ
정말 누가 들으면 부끄러울 정도로 ㅠㅠ
제가 서민 아파트 살지만 지인들은 다 잘 살아서 왠만한 브랜드의 아파트 다 가봤거든요.
근데 그런 브랜드 아파트가 첨이니까 자랑을 자랑을~
서울에 있는 브랜드 아파트도 아니고 저 촌에 있는 브랜드 아파트 ㅠㅠ
그래도 새집 입주니까 축하할 일이니 왠만하면 들어주는데 ㅠㅠ
만날때마다 몇시간을 본인들 자랑만 하니 귀에 피가 질질 날 정도에요.
아무리 가족이라지만 만나면 서로 안부도 묻고 조카들도 나이가 다 고만고만하니 다른조카들 얘기도 들어볼 수도 있고 한데~
본인들 자랑만 ㅠㅠ
둘째언니는 멀리 살아서 1년에 1번 또는 2번 보니까 큰게 힘든점 없을거에요.
근데 셋째언니랑 막내인 저는 엄마보러 가면 꼭 큰언니네가 같이 봅니다.ㅠㅠ
엄마랑 큰언니가 한동네 살고 저희는 1시간 거리에 있거든요. ㅠㅠ
그래도 엄마 연세가 많으시니 최대한 자주 뵈러 가려고 하거든요.
다들 주중엔 일하고 주말에 겨우 육아하면서 시간내서 가는건데.
한동네 있는 큰언니도 같이 보면 좋겠지요.
근데 만나면 몇시간을 본인들 자랑만 하니까 정말 지칩니다.
한번은 셋째언니랑 언니 아이들 둘을 데리고 엄마 뵈러갔더니 또 큰언니랑 형부가 같이 밥먹자고 했대요.
식당을 갔는데 밥먹는 동안 또 큰언니 애들 자랑만 1시간을 하더래요. ㅠㅠ
셋째언니 아이들도 성인인데 오랜만에 봤으면 아이들 안부도 좀 묻고 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안부는 일절 없고 본인들 자랑만 하니까~
거기다가 밥값도 셋째언니가 계산했다네요 ㅠㅠ
이 사건으로 셋째언니는 명절에 친정 안와요 ㅠㅠ
큰언니네 보기 싫어서요 ㅠㅠ
큰언니네의 자랑질을 20년 30년을 보니까 지치나봐요.
성인된 아이들도 큰이모네 있다하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네요.
명절 전에 아이들이랑 엄마 얼굴뵙고 맛있는거 사드리고 엄마가 좋아하는 카페나들이 하고 놀다가 간답니다.
명절에 안온지 몇년 되어가니까 이제 다른 언니들이 자꾸 저에게 물어봐요.
셋째는 왜 안오냐 잘 있냐 어째 지내냐 ㅠㅠ
궁금하면 직접 전화해서 물어보면 되지 난감하게 저한테 물어요. ㅠㅠ
저도 사실 큰언니네 만나면 넘 버거워요 .
재밌지도 않고요. ㅠㅠ
젤 기분 안좋은건 엄마한테 넘 말을 안좋게 해요.
그런거 넘 보기 싫어요. ㅠㅠ
그래서 저도 정말 다 같이 만나는거 싫거든요.
근데 엄마가 살아 계시니 엄마 좋으라고 참고 같이 만나거든요.
엄마가 앞으로 사시면 10년정도 일 것 같으니까 참아요.
근데 그 시간이 넘 아까운거에요. ㅠㅠ
내가 왜 황금연휴에 큰언니네 기분 맞춰가며 듣기 싫은 얘기 듣고 있는건지 ㅠ
정말 현타오지만 아무말 못하는 막내 ㅠㅠ
엄마 필요한거 좀 사고 싶어도 큰언니네 눈치보시는 ㅠㅠ
엄마 티비 고장 나서 바꾸려고 해도 노인이 큰게 뭐가 필요하냐 하면서 28인치 티비 사다주고 ㅠㅠ
침대도 흙침대 이런거 하려니까 엄마가 얼마나 쓴다고 그런거 사냐고 잔소리 하고 ㅠㅠ
그렇다고 본인들은 아끼며 사느냐? 그건 또 아니거든요.
세상 좋은거 쓰고 입고 먹고 다 하거든요. ㅠㅠ
제가 돈 많으면 내가 사줄께 하면서 척척 사주고 입다물게 하겠는데 현실이 그것도 아니니까요. ㅠㅠ
매번 속앓이만 한답니다. ㅠㅠ
정말 넘넘 이기적인 큰언니네 ㅠㅠ 고민입니다.
본인들이 지금 잘 된것도 어려울때 엄마한테 도움 받은거 많은데 그건 하나도 기억못하더라구요.
본인들이 착하게 살아서 아이들이 잘 됐다면서 자랑을 하는데 과거를 다 아는 우리는 정말 어이가 없는 ㅠㅠ
암튼 일부분만 썼는데도 길어지네요. ㅠㅠ
아마도 엄마 돌아가시면 자매지간 찢어질 것 같아요.
다들 이기적으로 사는게 눈에 보이니까요. ㅠㅠ
티비에서는 큰언니가 동생들 위해서 희생도 많이 하고 배려도 많이 하던데 ㅠㅠ
그런건 정말 드라마에만 나오는 얘기!!
엄마 생각해서 참고 만나고 있긴 한데 넘 넘 힘듭니다.
큰언니네 만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형부 목소리가 계속 맴도는 걸 여러번 느꼈네요.ㅠㅠ
저도 언젠가 최고의 선택을 할때가 올까요?
작성자 박진진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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