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60대, 저는 30대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엄마가 이해가 되면서도
또 한편으론 이해가 잘 안될때가 있고,
말씀드릴때 예쁘게 말해야지.. 말씀하실때 잘 들어드려야지.. 최소한 기분상하게 해드리진 말아야지 라고 노력하려 하지만, 대화가 길어지면 곧 잘 서로에게 상처를 주곤하네요ㅠ
엄마는 얘기를 듣는것보단 말하는걸 더 좋아하시는 편인것 같아요.
그래서 듣거나 말하다가 대화가 힘들어질거 같으면 말수를 줄여야지 싶은데 그럼 엄마를 무시하는걸로 보일까 그것도 걱정되고 또 말수줄이는것마저 잘 안될때도 많아요ㅋㅋ 그러다 제 말투가 톡쏜다던지 말을 안좋게해서 싸우게 되고 그래요..
사실 어릴때 전 엄마에게 있어 동생과 대비되는 아이였어요
동생은 생글생글 잘 웃고 , 엄마한테 애교도 잘 부리고, 순해서 말도 잘 들었거든요. 떼도 잘 안쓰고요.
저는 딱 반대.. 애교도 없고, 떼 잘쓰고, 잘 울고, 또 부모님이나 가족들이 농담으로 던지는 말을 전 잘 알아듣지 못했고, 혼자 상처받고 서운해하고 그럼 '너한텐 무슨 말을 못하겠다~' 라는 말을 참 많이들었거든요 . 그게 더 상처였어요. 아 내가 잘못된 사람인줄로 알고 컸어요. 학창시절 대화도 점점 더 줄어들었었죠
이제와서 신세한탄 하는건 아니고 저의 어릴적 이런 경험에서 제 생각의 긍정적인 교정이 잘 안되서인지, 맘속에 남은 반발심때문에 그런건지, 어떻게하면 좀 싸우는게 좀 줄어들수 있는지 고민이에요.
저희 엄마. 또 아빠
살아계시는동안 행복하게만 지내게 해드리고 싶어요🙂
작성자 권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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