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indkey.moneple.com/family/2206023
아빠는 제가 유치원생일 때부터 바람을 피웠어요. 너무 어릴 때라 아빠를 며칠마다 봤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뜨문뜨문 봤던 것 같아요.
엄마가 저 몰래 숨어서 울던 모습도 생각나고요.. 엄마가 고생을 진짜 많이 했어요. 식당, 공장에서 주야 가릴 것 없이 일하면서 저희 남매를 정말 열심히 키웠어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부업까지 했던 걸 보면 아빠가 보내주는 양육비가 턱없이 적었던 것 같아요..
그 와중에 우리가 혹시라도 결핍을 느낄까 없는 돈 모아서 여행도 데려가주고.. 그때 엄마가 30대였는데.. 제가 30대가 되고나니까 그 당시의 엄마를 떠올리면 너무 마음이 아프고 안쓰럽습니다.
문제는 제가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아빠랑 손잡고 들어가는 것 조차 너무 싫다는 겁니다..
엄마는 그래도 너한테는 아빠니까 너무 미워하지는 말고 살아라. 그게 마음 편하다. 라고 하는데.. 저는 너무 싫어요ㅠㅠ
상견례도 싫고.. 해가 갈 수록 아빠가 점점 더 싫어져요..가끔씩 전화할 때마다 은근슬쩍 외로운 티 내는 것도 싫고.. 하ㅠ
결혼까지만 딱 하고 다신 안보고 살아도 될까요?
아빠가 대학등록금을 4년 내내 다 내줬던 터라 제가 매몰차게는 못하고 있는데...
맘 같아서는 인연 끊고 살고싶어요. 그럴 수 있을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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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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