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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부부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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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은 집돌이입니다.  

집에서 휴식하고 밖에선 어딜 데려다놔도 피곤해하는

신랑땜에 젊은 시절 힘들었죠.

젊어선 저도 같이 붙들어매놓고 꼼짝 못하게 하더만

나이가 드니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신~

 

'너도 지금껏 사느라 고생햇는데

힘있을때 하고싶은거 하고 다녀야지.

나땜에 좋은데 구경도 못다니고 고생했어.

단.

내 먹거리는 잘 챙겨주고~'

 

그래서 오늘도 전 떠납니다. 

어제 운동하고 돌아와

신랑 3일치 먹거리 준비하고

좋아하는 과자로 옆자리 셋팅해서

저없는 시간 허전하지않게 해주고~

과일도시락은 신선도를 감안해서 2일치만 준비.

 

분가한 딸내미랑 같이 월요일 연차내고

단양 소노문에 놀러갑니다~

카카오메이커스에 핫딜이 떴길래

참지를 못하고 질러버린....

이래서 광고들을 뿌리나봐요. 

저같은 사람들이 많아서 ㅎㅎㅎ

 

서방. 외로와도 참아.

심심하면 로봇청소기 틀어놓고 대화좀 하고. 

마누라가 행복해야 집안이 평온하자냐!!!!

 

일찍 결혼해서 50대 초반에 애들 다 분가시키고

다리힘있을때 자유를 얻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ㅎㅎㅎ

앞으로 10년은 애키우다 끝난 제 청춘 보상기간으로 

잘 가꿔보렵니다~

 

토요일 당직이라 회사에서 꿈에 부풀어 올려봅니다 ㅎㅎ

오후 2시 업무끝나자마자 딸이 사는 분당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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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롱인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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