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문제지만요.. 뭐 어느 부부나 안 싸우는 집이 있겠느냐마는..
어머니께서 저희 남매 키우실때 아버지한테 속상한 일이 너무 많으시고 한이 맺히셔서
아빠만 보면 아무 일 없는데도 화를 내고 시비를 걸고 말을 심하게 하고 그러시거든요..
술을 드시면 그게 속에 있던게 올라와서 더 그러시는데
나이가 드실 수록 술을 더 일상적으로 드시고
이제 아빠는 많이 유해지셔서 가능한 참고 받아주려고 노력하고 계시지만
지금 모습도 어머니 보기엔 그닥 맘에 드시지 않고, 무엇보다 수십년 전 일들로 정말 많이 괴롭게 하세요.
그러다가 아버지도 더이상 못참겠다 하시면 진짜 뭔 일 일어나게끔 크게 싸우시는데..
사이에서 제가 말리고 육탄전까지 일어나려는걸 뜯어 말리고 몇번을..
(이미 옛날에 육탄전 많이 벌이시긴 했지만 요새는 제가 말려서 그렇게 이루어진 적은 없어요)
몇십년을 봐온 일이니 익숙해질 법도 하건만 언니는 마음닫고 신경도 안쓰고 살다가 독립해서 나갔구요
저는 그래도 더 큰 일은 안생기도록 애쓰고 있는데 같이 마음 다치는게 영 힘드네요.
그냥 나도 문 걸어잠그고 밖에서 싸우건 말건 신경도 안 쓰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어떻게든 사이에서 말리는데
심한 욕을 하면서 상처주는 어머니 모습에 참 많이 힘듭니다.
아버지한테도 그러시고 저한테도 그러시고..
크게 상처받은게 시간이 지났다고 괜찮아지는건 아니니 엄마입장이 이해는 가면서도,
저렇게 해서 더 나아질게 하나도 없는데(악화만 되지)
상담을 받아보라는 얘기도 거들떠도 안들으시고.. 너무 답답하고 괴롭네요.
작성자 에브리루다
신고글 부모님 불화 때문에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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