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언니가 한명이 있는데 정말 절친입니다. 연년생이라서 더 그런것같기도하구요. 어릴 적에는 무진장 싸웠는데 그래도 둘밖에 없어서 그런지 싸워도 금방 화해하고 놀곤했죠. 어릴 적에 언니가 누구한테 맞고 오면 동생인 제가 누가 그랬냐고! 난리를 쳤고 언니도 내가 누구와 사이가 안좋고 기분이 안좋아서 그 일을 이야기하면 제 편을 들여주고 같이 욕을 해주는 사이입니다.
커서는 체형도 비슷해서 언니옷이 내 옷이고 내 옷이 언니 옷이었죠. 고민이 있거나 하면 전 엄마보다도 언니에게 이야기를 더 많이하곤했습니다. 술먹고 기분안좋은일, 속상한일 언니가 다 들어주고 토닥여줬죠. 그런 언니가 몇년 전에 결혼했습니다. 그 당시에 저는 뭔가 나의 언니를 빼앗긴 기분이 들어서 그런지 괜시리 심술을 좀 부렸습니다. 그래도 진심어린 축하를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언니가 결혼을 하면서 뭔가 사이가 예전과 다르게 소원해진 것 같아서 섭섭합니다. 당연히 결혼하였으니 지금과는 관계가 달라질수밖에 없겠지만 서운한 감정이 드는 것은 어쩔수가 없네요. 속상한일이 있으면 자유롭게 전화를 했었는데 이제는 형부가 있어서 뭔가 있어도 하기가 조심스러워집니다.
옛날이 그립기도하고 내편이 사라진것같기도하고 물론 언니는 여전히 내 언니이고 내가 이야기하면 내편을 들어주겠지만 제 마음은 그냥 섭섭하고 그렇네요. 혹시 형제자매가 있으신분 저처럼 이런 감정을 느끼신분 있으신가요?
작성자 박주현
신고글 가족인 언니와의 관계에서 느껴지는 섭섭한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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