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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이라서 어쩔수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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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봄부터 어머니가 많이 편찮으세요. 

젊어서부터 워낙 소식 하시고 운동량이 없는데다 10년전 다친 고관절도 안좋은데다 점점 나빠지시더니 최근에는 거동마저 불편했었어요. 그런데다 입원이 길어지고 잦아지니 점점 더 힘들어졌어요.  

중병은 아니어도 면역력이 떨어지니 수시로 염증수치가 올라가고 심해지면 섬망에 패혈증까지 와서 중환자실에도 수차례 갔다가 결국 요양병원에 모실수밖에 없었어요.

그래도 다행히 요양병원에서 기운 차리시고 거동 연습도 하셔서 한 달 전에 퇴원하셨어요.

문제는 그동안 집에 계신 아버지 때문에 고민이에요. 

치매도 있으신데다 워낙 성정이 독불장군이라 어머니가 집에 와계셔도 편히 쉬시지 못하는게 걱정이에요.  그 시대 어른들은 다들 그러신가 아님 우리 아버지만 그러신가..  80대시면 이제 좀 누그러지실 때도 되지 않았을까요?

병원에 계실때는 그렇게 외롭다고 난리더니 퇴원해 왔으면 좀 잘해주시면 좋으련만..

두분 다 등급도 받으셔서 요양사님이 계셔서 그나마 매일 쫓아가진 않지만 참 어렵네요.

요즘 보면 아버지가 그래서 어머니가 더 병이 나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게다가 시간이 길어지니 시댁 어른들도 계시는데 친정부모님께만 너무 매달려 있기도 그렇고..

가족이라는 이유로 참고사는 우리네 어머니들..

요즘 젊은 부부들은 부모님도 각자 모시고 한다는데..  아직 우리 세대는 그렇게까진 안되는 것같고  걱정만 한가득이죠...

앞으로 우리가 늙어서는 좀 달라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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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lue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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