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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시댁의 현금지급기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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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때 남편의 집안 얘기를 듣고 너무 안되보여 보호해 줘야겠다는 생각으로 결혼을 했어요.

 

동갑내기에 학생이었던 남편 , 그 때는 몰랐어요.

우리에게 빨대 꽂을거라는 걸요.

 

졸업하고 대기업에 취직 하고 부터 시작됐죠.

끊임없이 돈을 요구하는 시댁 식구들~~

 

어머니 부터 시숙님, 두명의 시누이~~

제가 계획했던 미래는 무너졌고 아이들에게

제대로 해줄게 없어 지더라구요.

 

남편은 저 몰래 카드며 신용대출, 아이들 

보험까지 해약해서 시댁에 줬습니다.

 

친정아버지 도움으로 마련한 작은 아파트를

몰래 팔아 시누이 빚도 갚아 줬답니다.

 

집은 경기도에 있었고 지방으로 발령이 나

전세를 놓고 왔었기 때문에 저는 전혀 모르고 있었어요.

 

다 열거를 못하겠네요.

너~~~무 많아서요.

헤어지겠다고 짐 싸서 친정으로 간 적도

있었어요.

울엄마, 아버지 마음 아프게 했었습니다.

 

상의도 없이 퇴직해서 그 퇴직금 까지

갖다 바친 모지리~

 

그래서  싸울 때 제가 그랬습니다.

 "너는 결혼을 안하고 니네 엄마랑 식구들과,천년만년 살았어야 해,

넌 돈 찍어 내는 기계야" 라구요.

 

아이들이 어려서 그 힘든 시절을 버텨냈고

지금은 그저 평범하게 살고 있습니다.

 

남편은 지금 자기가 한 행동을 너무 후회하고

있고 시댁과 단절하고 살고 있습니다.

 

부모님 기일에도 가지 않고 형제들 경조사도

거의 참석하지 않습니다.

 

저희 이렇게 살아도 욕 먹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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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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