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남편의 건강이 걱정돼요..

우리 집 기둥인 신랑의 건강상태가 심상치 않아요.

요즘 먹는 약이 갈수록 늘어 제 근심도 계속 늘고 있어요.

가족력인 고혈압으로 나이 40도 안돼서 고혈압 약을 먹고 있고, 얼마 전엔 염증수치가 높아져 염증 낮추는 약도 함께 복용중이예요. 염증 낮추는데 케일즙이 효과 좋대서 매일 받아먹고 있는 데 아직 효과는 미비하고요.

일 때문에 골프도 자주 치러 다녀서 허리 어깨 아주 안 아픈 데가 없고 오랜 시간 회의며 보고서며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느라 회사에 의자랑 테이블도 바꿨다고 했어요. (서서도 컴퓨터 작업 가능한 높낮이 조절 가능한 테이블로 교체)

작년부터 올 초까지는 PT받으며 일주일에 3일 이상 운동을 했었는데 요즘은 회사일이 바빠서 운동도 보류상태예요. 일이 바빠서 식사, 수면, 생활리듬 모두 깨져서 밤엔 불면증으로 수면제를 먹어야 잠이 들어요. 여러모로 몸을 좀 쉬어줘야 할 때이지만 현실적으로 휴가도 쉽게 뺄 수 없다는 게 너무 안쓰러워요.

오늘도 약을 양껏 챙겨서 3박4일 해외출장을 갔어요. ㅠㅠ

가장의 무게가 느껴지는 신랑의 건강상태에 한 끼라도 건강한 밥상을 차려주고픈 마음에 딴엔 노력하고 있는데ㅠ 그 마저도 야근이다 회식이다 출장이다 해서 잘 챙겨주지 못하고 발만 동동인 제 자신을 보고 있자면 저도 참 딱하네요.

어떻게 하면 활기 넘치고 건강하던 예전의 신랑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은 요즘이예요. 에효~

모두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래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