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고민 - 누나네 가족과 소원해지는 것 같아 고민이네요

누나네 가족들과 자꾸 갈등이 생겨 멀어지는 것 같아 고민입니다. 

어렸을때는 남매치고 크게 다투거나 하지않고 잘 지내는 편이었어요. 각자 독립을 하고 나서도 둘다 성격상 자주 연락하고 지내지는 않았지만 관계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구요. 근데 각자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고 가족모임을 하면서 점점 갈등이 깊어져만 가는 느낌이네요. 일단 제가 먼저 결혼했을때 누나와 와이프의 관계도 처음부터 확 드러나지는 않지만 기싸움 같은게 있는 느낌이었구요. 저도 매형이 저와 뭔가 안맞는 사람이라는 걸 느꼈는데, 와이프도 그런걸 많이 느끼더라구요. 이게 사실 만나지 않으면 상관없는 문제인데, 명절이나 이런저런 챙겨야할 일들때문에 가족모임을 하니 굉장히 신경쓰이는 일이 많이 생기더라구요. 처음엔 티를 안내려고 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부모님도 아실정도로 티가 나더라구요. 중간중간 많은 일이 있었는데 결국 지금은 명절때도 서로 안겹치게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아지고 있네요. 근데 이런 와중에 또 저희 아이와 사촌간에는 사이가 정말 좋습니다. 그러다보니 아이들만 놀러가고 놀러오는 일이 종종 있구요. 그런걸보면 아이들을 위해서도 관계회복을 좀 해야겠다라는 마음은 드는데 이제와서는 사실 어디부터 어떻게 풀어가야할지 잘 모르겠고 고민이 많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