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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저한테만 할말 못할말 다 하시는데 감정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평생동안 엄마랑 나눈 대화의 90%가 아빠나 친척들 험담 아니면 엄마가 결혼하고 힘들었던 일들에 대한 하소연이었어요. 어릴 때부터 이런 얘기들을 듣고 자라니 친척들한테 정이 갈리가 없잖아요? 친척들이랑 왕래 끊은지 오래고 아빠랑도 사이가 그닥 좋지 않아요. 엄마가 결혼 전에는 좋은 직업에 경제적으로도 여유있게 사시다가 아빠랑 결혼하고 참 고생을 많이 하시긴 했어요. 아빠가 엄마한테 잘못하신게 많은건 사실이긴 한데 그래도 매일 아빠 험담 듣는게 자식 된 입장에서는 참 괴롭네요. 절 더 힘들게 하는 건 엄마가 아들인 동생한테는 이런 얘기들 절대 안하시고 딸인 저한테만 하신다는거예요. 완전히 감정의 쓰레기통 취급인거죠.. 엄마의 부정적인 감정들이 저한테까지 영향을 끼쳤는지 어릴 때부터 우울감이 심했는데 그게 다 엄마 탓 같아요. 그리고 뭐 필요한거 사야할 때나 부모님 모시고 어디 가야할 때도 저한테만 얘기하세요. 제 동생한테 얘기하면 동생이 신경 쓸테니 동생한테는 절대 얘기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하시면서요. 아니 그럼 저는 신경 쓰고 스트레스 받아도 되는건가요? 제가 스트레스 받아하는거 뻔히 아시면서도 저한테만 그러시니 어쩔 때는 서운해서 눈물까지 나더라고요. 이 나이 되도록 아직도 엄마 하소연 받아주고 있으려니 정신적으로 정말 지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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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SH
신고글 딸에게만 부탁하고 하소연하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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