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에는 시어머니께 전화도 자주 드리고 어머니 어머니 했었는데..
생활하면서 시어머니가 무심코 던진 말이 상처가 되어서..
차츰 차츰 어머니에게 전화하는것도 횟수를 줄이다 지금은
딱 해야 될때만 해요.. 명절이나 생일날..
첫 아이 가졌을때 성별 확인하러 병원 가던날..
어머니가 시골에서 저희집에 와 계실때라 같이 갔었는데..
딸인걸 확인하고.. 어머니가 실망스러워 하니..
신랑이 요즘엔 딸이 좋아 하니..
어머니 왈~ 딸들도 돈이 있어야 효도 하드라~
엥??? 무슨 뜻? 딸이 싫다는걸 말씀하신거겠죠??
제 손중에 새끼 손가락이 살짝 휘었어요..
딸아이가 제 새끼 손가락을 닮았죠..
우째 이런걸 닮았냐.. 물짠것만 닮았네..
그냥 웃자고 하신 말씀이실텐데....
정말 딸아이를 볼때마다 이런 소리는 스트레스죠..
3시간 걸리는 시댁에 가면..
늘 형님은 저보다 늦게와요.. 저보다 가까이 사는데...
제가 먼저 도착해서 일을 하고 있고 뒤에 도착한 형님께..
피곤할텐데 셔라~~ 잉? 나는? 3시간 걸려서 온 저도 피곤하거든요~~~
이런 일 말고도 더 많지만.... 쓰면 끝도 없을꺼 같아요..ㅎ
시어머니가 원래 말투가 톡톡 쏘시는 성격이래요..
신랑이 그러니 그냥 신경쓰지 말고 한귀로 듣고 흘러버리라고 해요..
그래요.. 악의는 없었을꺼예요... 시간이 지나서 뭐 그런일도 이제 잊고 지내요..
지금은 시어머니가 몸이 아프셔서 투석해요.... 그래서 아프신데.. 그냥 잘 하자...
잘해드리자~~ 마음 먹었는데.. 2주전에.. 아빠 제사가 있었어요..
참고로 시댁도 전라도.. 친정도 한시간거리인 전라도예요.
신랑은 목요일 저녁에 누나 매형과 함께 시댁에 일이 있어 먼저 시골에 내려가 있었고.
저는 토요일날 내려가면서 시댁에 있는 신랑을 태워 친정으로 넘어갔어요.
시어머니는 병원에 계셨고, 신랑이 바로 가자고 하드라고요..
그래서 친정으로 넘어왔죠.. 제사 준비를 해야하니 일찍 가는것도 맞지 않나요??
그렇게 제사를 지내고 일요일날 저녁에 집에와서 쉬는데..
신랑한테 전화가 왔어요..
통화소리가 커서 다 들렸어요..
시어머니 왈.. 처가 제사에 뭐하러 일찍 갔어?
엥???? 이건 또 무슨 소리죠?? 신랑도 당황했는지 황급히 소리를 줄이더라구요..
뭐? 뭔소리야? 하면서 자리를 뜨던데..
전 이미 그 소리를 들었어요..
뭐하러?? 아니.. 본인 집 일때문에 휴가빼서 내려간거는 마땅한거고..
저희집 제사에 일찍 가는건 안되는건가요??
어머니 아프셔서 잘해드리자고 한 제 마음의 굳음 결심을..
이렇게 한순간에 또 무너뜨리시네요...
아프시기도 하니... 잘해드리고 싶어도.. 어머니의 말 한마디에..
그런 마음이 사라집니다...
시어머니가 악의가 있어서 일부러 그런건 아니라고 생각을 하지만..
말 한마디에 천냥 빛도 갚는다고 하는데..
무심코 던진 말에 저는 또 이렇게 속이 상하네요...
작성자 긍정맘 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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