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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 공감대 형성이 안돼요

https://mindkey.moneple.com/family/33699252

 

 

저희집은 고등학생 아들, 중학생 아들, 그리고 남편과 저 이렇게 네식구로 구성되어 있어요.

아이들이 어렸을때는 엄마~ 엄마 하루종일 불러대며 뒤를 쫓아다니고, 애교도 부리고 쫑알쫑알 말도 잘하고..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죠^^ 

제가 활발한 성격이여서 아이들 데리고 무조건 밖에 나가서 뛰어놀고, 여행도 자주 다니며 사회성 키우려고 노력도 많이 했었어요.

근데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부터 말도 잘 안하고, 외출 하는것도 귀찮아 하고... 거의 자기 방에서 나오지를 않네요.. 

사춘기가 와서 그런걸 수도 있겠지만.. 성향 자체가 저 빼고 남자셋은 너무 잘 맞는다는 것에 저는 종종 소외되는 느낌도 들어요...

 

함께 산책중 "이거 봐봐~ 어쩜 이렇게 생겼지?" 신기한 식물을 보고 의사소통 좀 하려고 하면.. 아들 둘과 남편은 시큰둥~ ㅋㅋ

생일이라고 직접 케이크를 만들어 줘도 반응이 시큰둥~ "아들~ 엄마에게 표현 좀 해줘 그럼 너무 좋을것 같아" 라고 해도 "잘 먹을게요" 요렇게 단답형입니다 ^^;;

 

저희가족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프로그램을 좋아해요.

감정이 풍부한 저는 감정이입이 되어서 매번 우는 편이고, 작은 아들은 옆에서 냉철하게 판단을 내리고 있습니다.

"엄마~ 근데 저 사람이 더 잘못한거잖아? 형벌이 너무 약한것 같아"  - 아들 지금 엄마 울고 있잖아 ㅠㅠ

 

근데 저 빼고 나머지 셋은 또 잘 맞아서... 밥 먹을때 수학 공식 이야기만 나오면 열변을 토한다는 거죠...

토론하는걸 좋아하는 남자셋... 엄마의 정성가득한 음식은 보이지도 않나봅니다...

"여보 다음에는 간장을 좀 더 넣어봐", "엄마 저번에 했던게 더 맛있어요", "엄마.. 저는 이거 말고 다른거 먹고 싶어요"....  이젠 그러려니 하고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더욱 외롭고 소외감이 느껴지는 나날이예요....

 

제가 살아온 환경을 보면..

아빠 - ESFP, 엄마 - ISFP, 언니 - ISFJ, 저 - ESFP 이렇게 서로 위로와 공감을 해주면서 저의 마음이 충족이 되었다면...

 

현재 저희집 가족들은..

남편 - ISTJ, 큰아들 - INTP, 작은아들 - INTJ  그리고 돌연변이 같은 저.. ESFP 입니다 ㅜ

또 엠비티아이 이야기냐 하시겠지만.. 성향자체가 너무 안 맞아서 예전엔 스트레스도 많이 .. 받았지만 지금은 다름을 인정하고 해결해 보려고 하긴 해요..

주말에 다들 집에 있고 싶어해서.. 그냥 저 혼자 나갑니다 ㅠㅠ 이게 맞는건지 모르겠어요...

어쩌다 한번씩 같이 동행해주면 너무나 고마워 하는 저 ^^ 

오늘도 저는 적극적으로 사랑표현하는 창이 될테고, 아이들은 방패가 되어 열심히 막으려고 하겠지만.. 그래도 계속 해보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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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엘리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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