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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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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이라는 의미 - 

     -사람사전에서-

          한 우산을 쓴다. 우산 하나에 다 들어간다.

우산이 작거나 찢어져 아빠 엄마 어깨가 젖더라도 

새우산을 펴지 않는다. 좁을수록 가까워진다.

젖을수로 가까워진다. 강한 비는 그리 오래 내리지 않는다.

 

가족이라는 울타리에서 제일 많이 불렀고

하루에 제일 많이 듣는 '엄마'라는 단어

엄마는 나를 욱컥하게 만드는 치명적인 

버튼입니다.

 

결혼하고 공주들이 태어나고

그때부터 시작되었던 친청 엄마의 육아

말이 15년이지 엄마는 무슨 죄로 육아와 살림에

나의 짜증까지 다 받아주셨을까요?ㅜㅜ  

한번도 불평 불만 싫은 소리가 없었던 엄마입니다.

 

그러다 시골에 혼자 계시면서 농사를 지으시던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지셨고

가족은 대혼란에 빠졌고

복직을 앞두고 있던 내가 복직을 미루고 

아버지의 병간호를 했고 

아버지는 거동이 불편하신 후유증이 남았고

몇 년이 지나고 가족들은 다시 제자리를 찾아갔습니다.

 

아버지 곁에  엄마만 계셨으면

두 분이서 같이 시골에서 살았으면 

그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부모님의 좋은 시절이 그렇게 힘들지 않으셨을 텐데

그런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아직도 한 번씩 그런 이야기를 하면 

부모님은 느그들 키울 때는 몰랐는데 애들 키울 때 

그리 행복했다고 하시면서 저를 위로해 주십니다.

 

벌써 세월이 20년이 지났고 거동은 불편하시지만 

아버지가 우리 곁에 계시기에

아버지가 쓰러지지 않으셨다면 

부모의 희생을 너무 당연함으로 

여기며 살아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 살기가 바빠서 부모님을  생각하는 여유가 있었을까? 

가족의 소중함을 알았을까?

우리 아이들이 저렇게 바르게 자랐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내가 바르게 살아야지 우리 자식들이 잘되고 

나누고 살아야지 다 자식들이 복을 받는다는

우리 부모님

뭐든 심어서 다 퍼주시는 부모님

매번 그것 때문에 잔소리를 하지만

그게 부모님의 행복이라는데

아프다고 하시면서  농사 지으시고

거동 불편하신 아버지

지극정성으로 케어하면서 

본인몸은 정작 안 돌보시는 엄마

엄마까지 편찮아지실까 봐 걱정입니다.

 

한번씩 밤늦게 전화가 오면 가슴이 덜컹 내려앉습니다.

이제는 좀 편하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본인 몸 아끼시면서 일도 좀 줄였으면 좋겠는데

자식들 말을 안 들으시니 그게 너무 걱정이고 고민입니다.

 

항상 잔소리하는 딸이지만

엄마처럼 안살거라는 말을 달고 살았는데

나이가 들니 엄마의 모습이 너무 존경스럽습니다.

 

나에게 가족이란?

한없이 멀어질 수도 있고 한없이 가까울 수 있는 존재

나의 마음에서 시작하는 것 같아요.

나에게 가족은 항상 내편인 고마움과 감사함 자체입니다

부모님의 끝없는 사랑을 당연함으로 여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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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희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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