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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미리 걱정하게 되는 엄마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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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오래 오래 무병장수 하셨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엄마가 아직 연 나이로 56이라서 쓸데없는 걱정이고 이상한 생각이라는 건 잘 알지만,
 
저희 외가 쪽이 이상할 정도로 명이 짧아요.
 
60세를 넘긴 분이 얼마 안 계셔서 
100세 시대라는 분위기랑 상관 없이 
저희 외가에서는 환갑이 약간 여러 사람 한 맺혀있는 나이에요.
 
 
아무래도 다들 그 나이가 된 누군가를 보기 전에 떠나보낸 경험이 있으니까요
 
 
 
예전에는 엄마가 너무 일찍 돌아가신 외할머니에 대해 말씀하시면 그냥 너무 슬프다 이 정도였지만,
 
요즘은 저도 그런 마음을 느끼게 될까봐 굉장히 두렵고 무서워요.
 
특히 어릴 때는 몰랐던 부모님의 마음이 느껴지는 순간이 오면 감사함과 함께 아찔한 막막함을 느껴요.
 
'이걸 무슨 수로 갚지? 나는 이걸 갚기에는 아직 형편없는 사람인데...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하는 생각도 많이 들고요
 
괜히 영양제 좋다는 거 사보기도 하고,
탄수화물 좀 적당히 먹고 단백질 좀 챙겨 먹으라고 잔소리 하기도 하지만
인명은 재천이라 하니 아무일 없는 날에도 종종 불안해져요. (특히 부재중 찍혔는디도 연락 계속 없으면 ㅠㅠ 넘 싫어요)
 
 
저희 아부지는 의사랑 달력 보고 스케줄 기록해가며 영양제 맞고 예방 주사 맞는데
상대적으로 엄마는 진짜 아무 생각이 없어서 더 걱정이에요.
 
 
엄마 없이 못 사는 건 많은 분들의 공통점이겠죠ㅠㅠㅠ
불꽃 효도를 위해!! 꼭 성공한 인생을 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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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어떤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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