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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법적으론 형제가 있지만 없는거나 다름없이 오랜 세월을 살아왔어요. 형제는 집안에 골칫거리였는데 아빠는 없는 자식이라고 생각하고 사셨고 엄마만 몰래 도왔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는 저에게 도움을 청하시기도 했어요. 그리고 제가 취업을 하고 엄마아빠가 경제적으로 어려워지시면서 제가 원치 않는 짐을 제가 떠안게 되더라고요. 어린 나이에 몸이 부서져라 일해서 내가 쓴 돈도 아닌 그 돈을 갚다가 집도 나왔고 몇년간 연락도 끊어봤어요. 그런데 제 마음이 참 편치 않더라고요. 제가 엄마를 너무 좋아하거든요.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지금은 부모님과 다시 잘 지내고 있고 한 2년 정도는 잠잠한 상태라 제 생활도 서서히 안정되고는 있는데 문득문득 가족에 대한 원망, 미움, 억울함이 파도처럼 밀려와서 제가 잠식되어버릴 때가 있어요. 부모님을 버리기엔 제가 부모님을 너무 좋아하고, 연 끊는게 쉬운 것도 아니고, 가족이란 참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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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루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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