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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한 어린시절 연로하신 부모님 걱정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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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술을매일드시고 가정폭력도 빈번하게 일어났던 

불우한가정환경속에서 자랐는데 

엄마는 그나마 따뜻하게 대해주셨지만 

막상 아빠한테는 뭐라고하지못하고 

아빠의 험담을자주하면서 나와

친구처럼 내게 기대왔었다

 

따뜻한말한마디 칭찬이 목말랐던 나는 

엄마한테 아빠한테 잘보이기위해 

모범생 말대꾸안하는아이  착하게 자라왔고 

미움받는걸 극도로 싫어해서 

사회생활도힘들고 내맘은 점점 안좋아졌다 

 

그러다가 결혼을 하고 

마음씨따뜻한 남편을만나 딸아이 한명키우면 

잘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엄마가 뇌종양에 걸려서

급하게 수술을 하고 

한창 손이 많이 가는3살 딸아이를 케어하면서 

(어린이집도 안다녔었다)

반년정도 집 친정을 거의 일주일에 4번이상 반찬사들고

왔다갔다하면서 지냈다  

아빠는 할줄아는게 아무것도없고 하려고도하지않고 

내가 다케어를하는게 너무힘들었다 

엄마를 구박하는게 싫어서 내가 더 갔던거같다 

어느정도 안정이 된 상태인데 

병원을 왔다갔다하는 일이생기면 

나를불렀는데 매번 남편한테 부탁하기 미안했다 

 

전화로 병원을 갈일이 생겼다고 얘기했다 

나도지쳐서 간다는생각만하고 확답을 못했는데 

그 다음날가니  부모님이 집에 없었다 

전화도안받고 근처 병원을 돌아다니면 찾았다 

결국 못찾고 집에왔는데 

병원을 갔다왔단다 그리고 니가 어제 온다고 얘기를 안하지않았냐면서 탓을하고 긴병에 효자없다더니... 

이런말을 하는데  그동안 내노력과 돈 정성이 

진짜 부모님한테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 

점차 멀리하게됬다 

 

리모컨안되면 컴퓨터안되서 핸드폰이 뭐가

이상이 있으면 전화해서 물어보는 일이 많아진다 

 

따뜻한기억이 있었다면 멀리하지않았을까?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보니 

부모님이 더 이해가 안갔다 

 

앞으로 어떻게해야할지모르겠다 

안보면 마음이편하다가도 불편해진다

 

짠하다가 화가난다 

부모님댁에 갔다오면

어렸을때 일들이 자꾸생각나고 

변하지않는 부모님모습을보면 슬퍼진다 

 

가보면 집이 엉망이다 

냉장고를 몇번이나 뒤집고 청소했는지 모르겠다

반찬도 부실하다 

 

점점 아기처럼 아무것도 못할게 뻔히보이는데 

지금 케어하러 자주 가야하는게 맞는걸까?

아님 적당히 거리를 두고 모르는척  해야할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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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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