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 동생이 있는데 걔가 어쩐지 볼때마다 핸드폰을 붙잡고 있는 거 같아요. 저희 집은 게임이랑 유튜브 같은 것도 거의 안돼서 핸드폰으로는 메세지나 학교 숙제로 자료 찾는거, 앱 공부하고 캐시워크 정도 밖에 할 수가 없어요.
근데 대체 뭘 하는 건지 궁금할 정도로 하루종일 핸드폰만 잡고 있는 것 같아요. 그것도 화면 안 보이게 잘 가리면서요. 목도 푹 숙이고 해서 거북목 걸리는 게 아닌 가 걱정 되고요.
그런 동생을 보다만 제가 한번 기습 공격(?)으로 핸드폰 화면 봤는데 위에 알림 뜬 거 보는 듯이 자연스럽게 그걸 내리더라고요. 그런데도 제가 안 가니까 아예 대화 걸면서 핸드폰 꺼버리고요.
대체 뭘 하는 걸까요? 벽에 웅크리고 앉아서 그러네요. 그래도 마인드키 하거나 공부할 때는 제가 와도 화면을 가리지는 않는 데 뭔가 켕기는 게 있으니까 그러는 걸까요?
가끔 아빠가 핸드폰 그만하라고 말하셔도 곧 빠져들고 말더라고요. 제가 밖에 나갈때 안따라오고 책보겠다던 동생 핸드폰이 제가 갔다오니까 불덩이처럼 뜨거워져 있더라고요.
근데 이게 아빠한테 들키면 괜히 저도 혼날 것 같아서 무서워요. 이런 일 있으면 저랑 동생 다 불러서 말하시거든요. 아빠가 화 낼때 불같이 무서워서 항상 눈치보고 있는 데 동생 때문에 불똥이 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니 무섭네요.
게다가 동생이 지금 시력이 짝짝이인데 가뜩이나 안 좋은 눈 더 안 좋아져서 안경이라도 쓰게 되면 안 될 텐데요. 동생 눈도 걱정이고 걔가 워낙 이상한 자세로 허리에 안 좋게 앉아있으면서 핸드폰 하는 걸 보니 동생 허리도 걱정이네요.
그리고 약간 거북목 느낌이 보이기도 하는 것 같고요. 이걸 동생에게 말하자니 솔직히 말해줄 것 같지도 않은데, 그렇다고 여기서 제가 핸드폰 그만하라고 눈에 안 좋다고 하면 꼰대에 잔소리꾼이라고 해요.
걱정해서 말 했는 데도 동생이 그러니까 속상하기도 해요. 근데 반박하면 또 큰싸움으로 번지니까 저는 참은 편이에요. 대체 어떻게 하면 크게 안 싸우고 동생과 잘 얘기 할 수 있을 까요?
도와주세요!
작성자 타락한천사
신고글 동생이 핸드폰을 많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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