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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건강걱정은 먼 훗날의 일인줄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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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건강걱정은 아직 먼 훗날의 일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고생을 많이 하셔서 그런지 아직은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는 60대에 들어서시고 관절문제, 인지문제, 혈압 등으로 갑자기 확 꺾이셨어요.

무남독녀에 아직은 제 나이가 어려서 처음엔 내가 뭘 어떻게 해야하지? 하면서 아무것도 모르겠고 나중엔 마냥 무섭고 슬프고 화만 나더라구요.

늙어가시는 부모님들 보면서 속상하다는 어른들의 말이 제게는 그동안 그냥 흘러가는 여러 말들 중 하나였어요.

젊고 힘차셨던 부모님이 세월 앞에서 무력해지고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보는게 이토록 가슴아프고 무서운 일인줄 몰랐습니다.

아직은 부모님께서 일 다니시면서 병원에도 스스로 다니시긴 하지만 거동이 불편하시고 하나하나 다 챙겨드려야할 때가 점점 다가오고 있는 것 같아요.

생전 처음이지만 지나가야만 하는 일들 앞에서 

어떤 방법으로 좀 더 담담하고 부모님께 든든한 모습으로 함께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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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늘만캐시주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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