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식구가 엄마랑 저 둘 뿐이예요
부모님은 제가 아주 어렸을때 이혼을 해서 엄마는 오랜기간 동안 혼자 지냈구요
저는 조부모님 밑에서 컸어요
그리고 성인이 된 이후로 제가 해외에서 지낸 기간이 길어 엄마랑 같이 산 기간은 아주 짧구요
문제는 제가 귀국을 하고 엄마랑 같이 지내기 시작하면서부터인데 이게 한순간도 같이 있기 힘들정도로
하는 행동들이 다 이해가 안되는거예요
먼저 저를 대하는 태도
외동딸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내가 하는 말, 내가 하는 행동, 내가 사는 물건들을 모두 부정합니다
무슨 말만 해도 내가 하는 말은 다 틀렸다고 하고 내가 하는 행동, 가령 설겆이를 하고 있으면 설겆이를 왜 그런식으로 하냐는둥, 가스비 비싼데 뜨거운 물은 왜 쓰냐는둥, 걸음걸이는 왜 그러냐는 둥, 빨래는 왜 그렇게 개냐는 둥, 밥은 왜 그렇게 먹느냐는 둥,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내 움직이는 동선을 따라다니며 잔소리를 해 대구요
내가 맛있는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가령 소고기나 장어집을 데리고 가면 일단 무조건 맛없다고 합니다
맛없는데 비싸다는둥, 자기가 아는 집이 더 맛있다는 둥, 이것도 맘에 안들고 저것도 맘에 안들다고 심지어 가게 사장님 앞에서도 투덜거려서 결국은 얼굴 붉히며 가게를 나오게 만들구요
화장품이나 옷을 선물하면 바로 가지고 나가서 바꿔가지고 다른 사람한테 줘 버린다거나, 내가 고르면 무조건 촌스럽다고 한다거나 그런식입니다
이러니 저는 내가 꼴뵈기 싫은가? 나한테 무슨 유감있나? 라는 생각을 떨처버릴수가 없어요
그리고 타인을 대하는 태도
10명 중 9명은 씹어댑니다
이웃이라고 뭐 만들었다고 가져오면 맛없다고 버리기 일수고 본인이 해준것만 기억하고 상대방한테 받은건 기억을 못합니다
이건 형제들과도 마찬가지인데 바로 위 언니가 근처에 사는데 만나기만 하면 싸우고 동일사건에 동상이몽도 정도가 있지 항상 두분이 하는 얘기가 정반대예요
가령 이모가 병원에 입원했는데 이모왈 어떻게 넌 한번도 안와보냐 엄마왈 내가 몇번을 갔는데 맨날 거짓말만 하냐 뭐 이런 패턴입니다 그리고 돌아와선 미친듯이 뒷담화를 까구요
그 사이에 제 정신은 피폐해져만 갑니다
그리고 동물을 대하는 태도
엄마가 사회성이 떨어지고 표현이 서툴어서 그렇겠지라고 머리로는 이해해 볼려고 하는데 왜 그렇게 사람한테만 적대감을 갖는지 잘 이해가 안되요
엄마가 소위 말하는 캣맘입니다
아파트 주변 길고양이들한테 사료를 주는데 집안이 그렇게 넉넉한것도 아니거든요
본인명의 아파트 있고 연금 좀 나오니까 혼자 사는데는 지장이 없을텐데 고양이 사료값 벌겠다고 박스를 주우러 나가는 거예요
그러면서 하루에 이만보씩 걷고는 발이 아파서 못 걷겠다며 정형외과를 다니기 시작했구요
사료값이며 간식이며 핫팩 이런거 구입하느라 매달 40만원 정도를 쓰더라구요
그래서 이건 아니라고 매번 말리지만 일절 남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이라 아무 말도 안 통합니다
이 앞전에 10킬로 12만원 하는 사료를 사달라고 해서 진짜 이건 아니라고 대판 싸우기도 했구요
사람먹는 쌀이 10킬로 3~4만원인데 이게 무슨 짓이냐고 했더니 그 고양이는 그것만 먹어서 그런다고 하더라구요
고집이 세고 남의 말은 전혀 듣지 않으며 본인한테는 자비롭고 타인한테는 엄격한 그리고 자식인 나는 더 적대시하는 엄마와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야할까요
작성자 켈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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