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로 남겨

 

 

거울 속 나를 비추면, 숨길 수 없는 빛깔  
작은 말도 무거워, 비로소 가벼워질 때  

허영은 먼지처럼, 바람에 흩어지고  
투명한 물결 위에, 나만의 돛이 펼쳐져  

 

흔들리던 나, 이제 파도가 멎어  
겉치레는 그만, 더는 필요 없어  

 

어떤 바람도 내 길을 막지 못해  
맑은 목소리로 나를 채워  

흐린 거짓의 안개를 벗어나  
단단한 집을 세워  

 

남은 건 분노가 아닌, 부드러운 숨결  
칼날을 내려놓고, 그림자는 흩어져  

 

가시에 미소로 답할 때  
깨진 조각도 다시 빛을 내  

 

어떤 바람도 내 길을 막지 못해  
맑은 목소리로 나를 채워  

흐린 거짓의 안개를 벗어나  
단단한 집을 세워  

 

고요한 마음은 바다처럼 흘러  
삶은 더 단단해지고, 나를 기다리는 바다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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