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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과 이도렁은
곱게 물들어 가는
이 아름다운 가을의 뜨락에서
연못에 비친 가을과
두사람의 다정한 그림자를 보면서
어떤 대화를 나누었을까
그저 사랑스런 눈길로
반짝이며 잔잔한 물결만 말없이 쳐다보았을까
그것만으로도 충분했을듯 싶다
연못속엔 가을도 마음도 다 비치고 있으니 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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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주
신고글 가을이 연못에 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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