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상황 - 부정확한 계획

지인이 어디 갈 일이 있어 제가 운전해 주기로 했어요.

근데 정확히 자기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모르는 거예요.

약속한 상대가 대충 어디쪽으로 가다 쭉~~ 와 이랬다는데,

세상 무슨 그런 약속을 해요? ㅎㅎ

주소를 말해주면 네비 찍고 가면 되잖아요.

가다가 전화를 세 번이나 했네요.

엄한 길로 들어서 한참 가다 유턴해 돌아 나와 찾아 가기는 갔어요.

막상 가 보니 그냥 쭉 가면 되는 건데 저쪽 쭉~이 아니라 이쪽 쭉~이었어요.

둘이 서로 소통을 잘 못한 탓에 헤맨 거죠.

저는 계획적인 성향인지라 이런 두루뭉술한 약속 정말 싫어요.

내 약속 같았으면 이렇게 안 했죠.

이런 단순한 길 설명도 못하나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