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INFJ...저는 만민을 고루 보살피라는 신의 계시(ㅎㅎ)를 받은 듯 모든 이들과 사이좋게 지내길 원합니다. 유행가 가사처럼 "모두 다 사랑하리"!!!
저 위의 사진처럼 넓고 푸른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구요. 직장 내에서도 가능하면 누구와도 한 번씩은 말을 다 섞어보려고 애씁니다. 제 동생과는 정반대예요. 동생은 몇몇 친구들과 찐하게(?) 사귀고 평생 연락하고 지냅니다. 대단한 우정이지요. 서로 끈이 길게이어져 있나봅니다.
장단점이 있지요. 저는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대신 절친은 극히 드물어요. 세월이 많이 지나고 나니 연락도 다 끓어지고...그러다 보니 친구들이 무척 그립습니다. 때로는 수소문 끝에 보고 싶은 친구를 찾아내서 먼저 연락을 하는 적극성도 보입니다.
원래 제 성격은 극히 소심하고 낯을 가리는 편이었는데, 직장 생활 하면서 많이 고쳤습니다. 혼자만 끙끙대는 성격이 맘에 들지 않아서 일부러 의도적으로 다가가서 말을 걸었습니다. 처음이 어렵지요. 시작하면 끝을 보는 저는 생각하면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결단력도 보여줍니다. 제 자신이 놀랄 정도예요.
단, 무슨 일이든 완벽하게 하려고 하니 가끔씩 스트레스가 급격하게 상승...드디어 병이 생겼지요. "공황장애"라는...소리없이 저에게 다가와 절 괴롭히길래 이겨내기 위해서 마음을 다시 먹었습니다. "조금은 대충대충 하자"고...
인간관계! 중요하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나이도 먹었으니, 모두를 다 사랑하고 싶은 욕구를 좀 내려놓자. 완벽하게 하려는 생각을 버리자. 그러면 병도 나을 거고, 그동안 쌓아놓은 덕이 저절로 나에게 돌아오리라. 저는 아프고 나서야 많은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되 필요 이상으로 잘해주지 않아도 됨을 깨달았습니다.
"나는 신이 아니다." 맞아요. 저는 신이 아니므로 너무 완벽을 추구하거나,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기로 다짐했습니다. 그동안 제가 너무 극단적으로 치우친 경향이 있지요.
♥원만함♥...어릴적 통지표에 적혀 있던 "친구들과 원만하게 지내고......"의 "원만함". 이젠 그 뜻을 좀 알 듯 해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내 능력껏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고 친절을 베풀고 적절하게 마음을 주면 된다는 것을. 무리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사람들과 적절하게 원만하게 지내면 된다는 것을.
이제 저는 전처럼 억지로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 의식적으로 행동했던 위선적인 틀을 벗고,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기쁨을 진정으로 추구하는 인생을 살기로 했습니다.
결론은...INFJ...저는 너무 생각을 쓸데없이 많이 해서 피곤한 스타일입니다. ㅠㅠ......
작성자 김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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