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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J가 받는 차갑다는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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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적인 것을 좋아하고 결단력이 강한 편인 INFJ가 받는 오해는

때로는 차가운 사람이라는 편견이에요.

 

저는 일처리를 할 때 정확한 것을 좋아하다 보니

처음부터 계획을 세우고 계획에서 어긋나지 않도록 일을 진행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간혹 저랑 성향이 다른 사람 중

'대충 아무렇게나 하면 되지' 하는 사람이 있으면

의견 충돌이 일어날 수가 있지요.

 

대학 때 그룹별 스터디를 한 적이 있는데, 

대략 6개월간 진행하기로 했고,

서로 스케줄을 고려해서 어느 요일 몇 시에 만나서 공부를 하기로 계획을 다 짰어요.

각자 한 챕터씩 맡아서 공부해 오고 썸머리를 준비해 오기로 했는데

한두 친구가 일정을 미루는 일이 생겼어요.

특별히 피치 못할 사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정해진 시간을 자기 때문에 변경하자 하는데,

그렇게 되면 나머지 친구들 스케줄도 꼬일 뿐더러

스터디 진도에도 문제가 생기잖아요.

 

이런 일이 생기면 남은 친구들은 굉장히 불편해 하지만 

선뜻 말은 못 하는 상황이 되고.

저는 본래 그런 것이 철저한 편이라

앞으로는 그런 일이 두 번 이상 생기면 스터디에서 빠지는 걸로 하자는 의견을 냈죠.

대체로들 오케이 했지만  약속을 어긴 친구들은 너무하다며 화를 냈지요.

한두 번 그랬다고 매정하다나?

하지만 6개월을 이끌어가야 하는데 

모두의 사정을 다 들어주다 보면 공부를 끝낼 수가 없어요.

 

이런 결단이 사실 일처리에는 확실하죠.

덕을 보는 사람들도 있고요.

제 결단 덕에 나머지 친구들의 스터디 진도는 차질이 없었지요.

하지만 규칙을 어긴 사람들은 

"아~ 내가 잘못했구나" 하지 않잖아요?

"걔 너무 차가워. 너무 사정을 안 봐줘" 이러지요.

 

그런 말을 들어도 저는 어쩔 수가 없어요.

나 혼자 하는 일이 아니면 

더 정확하게 약속을 지키는 게 맞다는 제 신조가 결코 틀리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대체로 약속 어기는 애들은 사소한 일로 자주 약속을 어기거든요.

시간 약속도 기본적으로 늦고, 썸머리도 형편없고.

자꾸 미루다 보면 더 미루고 싶어지고.

 

서로의 시간을 아껴주고 배려하는 사람이 

오히려 욕을 먹거나 피해를 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INFJ의 철저하고 계획적인 성향이 저는 싫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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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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