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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J 전화받을 때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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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J라 낯선 자리는 조금 꺼려하고 부담스러워 합니다.

이런 성향의 사람들은 전화 받는 것도 조금 부담스러워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은 집전화를 없애버렸는데, 예전에 집전화가 있을 때 벨이 울리면

전화 받기가 싫어서 일부러 이어폰을 꽂고 음악 듣는 척을 하기도 하고

"엄마~ 엄마~" 이렇게 엄마를 불러서 대신 전화 받아달라고 하기도 했어요.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받잖아요?

전화가 걸려오면 번호가 뜨고, 

입력해둔 사람은 이름이 뜨고,

입력하지 않은 번호라도 대개 상호명이 뜨지요.

그 덕에 전화를 골라 받을 수 있어서 좋아요.

 

일단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오면 잘 안 받아요.

대개 쓸데없는 전화니까요.

휴대폰번호일 경우는 혹시 몰라 골라 받지만

그외 번호들은 그냥 안 받아요.

 

사실, 원래 전화 받는 게 부담스러운 면이 있었던 것 말고도

전화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어요.

 

몇 년 전 오빠가 미국 유학을 가 있던 적이 있어요.

그때 오빠랑 폰으로 통화를 가끔 했거든요.

어느 날도 미국 오빠 번호 비슷한 걸로 전화가 걸려왔어요.

그래서 당연히 오빠겠거니 하고 의심 없이 전화를 받았지요.

근데 전화한 사람은 자기가 무슨 검사니 어쩌니, 제가 금융사기를 당했다니 어쩌니

그런 허황된 소리를 늘어놓았지요. 

바로 보이스피싱 전화였던 거예요.

 

개그콘서트에서 보던 것처럼 사투리를 써가며 말하는데,

첨엔 당황하니까 조금 놀라서 이게 무슨 일인가 하고 듣게 되더라구요.

그치만 곧 이상하다는 낌새를 채고는 끊어버렸죠.

 

이게 안 겪어본 사람은 모르는 건데,

전화 받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찜찜하고 기분이 아주 나쁘고 무섭기도 해요.

동료들과 점심 식사하러 갔다가 일어난 일인데,

제가 전화를 끊고 상황 설명을 하니까 다들 재밌다고 하더라마는,

저는 결코 재미있지 않았거든요.

내 번호를 어떻게 알아낸 건지 찜찜하고,

또 전화 올까봐 무섭고,

하필 내가 왜 이런 일을 겪는 건지 기분이 나빴답니다.

 

이 일 이후로 모르는 번호, 060이라든지, 

서울 이외의 지역번호 붙어 걸려오는 번호는 

거의 안 받게 되었지요.

본래 그런 성향을 가진 INFJ가 

자라 보고 놀라고 솥뚜껑 보고도 놀랐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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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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