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남자 금성여자 같은 INFJ 여자 * ISTP 남자의 궁합은~

일종의 관점 차이라는 걸 보여주는 MBTI가 요즘 인기이듯

오래 전 화성남자 금성여자처럼 인식 차이를 보여주는 유명한 책이 있었더랬다.

나는 사실 반세기를 살아오는 동안 결혼도 하지 않았고 연애 경험도 거의 없지만 꽤나 질긴 인연으로 연애를 했던 한 남자와 지금도 친구로 지내고 있는데~

왜 우리는 그렇게 오랜 세월 인연이였으나 결말이 끝을 맺지 못했는가를 생각해 보다보니 MBTI에서 꽤나 수긍이 되는 부분을 찾을 수 있게 되어 흥미로웠다.

 

INFJ*ISTP=최악의 궁합???

 

INFJ여자와 ISTP 남자

 

두 성향 모두 생각보다 소수라는 점이 닮았습니다.

참 공통점도 없고 광범위하게 삶에 대한 견해가 너무 다른 두 성향

사물을 보는 방식 사람을 대하는 방식 모두 너무나 달라 어려움이 많을 수 밖에;;;

 

INFJ는 가장 복잡한 성격 중 하나입니다.

긍정하고 격려하며 잘 경청하는 자세

많은 인프제들이 독신이 많다고 하죠~ (이상형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 못미칠 바엔 혼자 살리라~ 고집스럽다고들 합니다.)

연애를 하면 최고로 잘하고싶어 최선을 다하지만 실망도 잘하기에 어렵습니다.

본인도 독단적인편이면서 남이 나에게 대해 비판하는걸 못참습니다.

 

ISTP는 매우 냉정한 편입니다.

감정적보다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이해하며 남들을 이해하려 애쓰지 않는 편이죠~

자신의 방법에 따라 사물을 분석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편입니다.

독립적이고 자유를 추구하며 연인이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와 그는 운동 동호회에서 만났기 때문에 매우 공통된 취미와 소재가 있어 처음에 끌렸습니다. 좋은 취미로 만나 그 취미가 결국 헤어짐의 원인이 되었는데요~

ISTP의 직설적 성향으로 애정어린 조언이나 비판이 너무 솔직해 INFJ인 저는 꽤나 상처를 많이 받았답니다.

어디서 읽은 글 중에 제일 와닿았던 말이 INFJ가 이런 갈등 상황일 때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지만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빈정거림, 뾰루퉁하게 대함) 행동으로서 다투게 된다는 말이였는데 제가 딱 그랬답니다.

사소하게 서운한 일을 표현하지 못하지만 이미 얼굴에는 드러나고 그런 상황을 상대방은 답답해하고 견디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며 감정의 골이 깊어진 듯 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아직도 만나는가...

 

너무 달라서 서로에게 끌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두 성격은 서로 상반되는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서로를 보완하는게 가능하죠. ISTP는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반면 INFJ는 이상주의적이라 서로 조언이 가능합니다.

두성향이 모두 I 내성적이기 때문에 서로의 개인적인 공간을 존중해주고 이해해주는게 가능합니다.

INFJ는 세심하고 ISTP는 논리적인 사고라 서로에게 무슨 문제가 생겼을 때 좋은 방향으로 제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바로 이 너무 다른 점이 결국은 장점도 단점도 되는 듯 합니다.

서로의 가치관과 성향을 존중하고 이해하며 서로 다른 면을 인정하고 그 차이를 줄여가는 방법을 찾는 것이 관건이라 할 수 있겠죠.

서로에 대한 기대치를 조금씩 낮추고 서로를 바라본다면 훨씬 좋은 관계를 유지해 갈거라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는 친구가 됨으로써 그 기대치를 낮추고 바라보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연인으로 발전한다면 그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 어려워 이렇게 그냥 친구로 남은듯하네요. ^^

 그래도 매력적인 조합이라고 하네요~~ 다른 분들은 혹시 이런 조합이더라도 잘 지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