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P 남자와 살고있는 INFJ 여자입니다

INTP 남자와 10년 째 살고있는 INFJ 여자입니다.

INFJ 성격이 네이버에서 찾아봤었는데 INFJ특징은 선의의 옹호자 예언자형이라고 불리우는데요.

선의의 옹호자형은 MBTI 성격 유형 중 가장 흔하지않은 성격 유형이고, 겉으로 보기에는 배려심이 많은 공감 능력자이지만, 속은 누구보다 자아실현을 꿈꾸는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사람이라네요. 감정적이면서 동시에 이성적이고, 겉으로는 선해보이기도 하지만 속은 단단하고 강하다고 해요.

INTP 남자와 세 아이를 키우며 10년 이상 살면서 가장 많이 부딪힌 부분이 대화 스타일이었어요. 논리적이고 분석적이며 직설적인 INTP 남자에게  생각이 엄청 많고 말 한마디나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부여하고 자기 속도 제대로 잘 모르는 INFJ는 답답할 수 밖에 없겠죠. 

특히 좋은 관계에 있는 사람들과 만났을 때는 괜찮은데, 뭔가 맘에 안 드는 사람과 함께 만날 때 타고난 사회적 카멜레온인 INFJ에게 직설적이고 겉과 속이 정말 똑같은 INTP은 좀.. 언제 터질 지 모르는폭탄같은 존재랄까 ㅎㅎ

그래도 너무 다른 성향의 사람과 결혼해서 오래 사는 것의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서로의 성향에 대해 공부하는 것도 재밌고, 사람이 변하기 정말 쉽지 않은데, 엄청 싸우고 지지고 볶고 하면서 서로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아직도 이해 못 하는 부분이 서로 많이 있지만 오래오래 함께 살면서 잘 풀어가 봐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