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거짓말을 정말 하지 않아요
빈말이라도 하지 않아요. 선의의 거짓말도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알고보니 이것도 INFJ의 특징이라네요 ㅋ
아이 키우면서 흔히 하는
이 주사 하나도 안아픈거야~ 이 약 맛있는거야~
그런 거짓말도 한번도 한 적 없어요.
전 항상 있는 그대로 이야기 하되
제대로 된 이유로 상대방을 설득시키려 합니다.
아픈 주사지만, 맛 없는 약이지만 이걸 해내야 더 아픈걸 막을 수 있는거야~ 라구요.
설득하는 것이 힘들지만 그래도 그게 옳다 생각해요
아무리 좋은 의도라 해도 거짓말은 배신감을 불러오고
신뢰를 무너뜨린다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전 아프면 아프다 말도 잘 해요 ㅋ
아이들이 걱정할까 말 못하는 엄마들도 많으시지만
전 아이들이 제가 아픈걸 모르고 편하게 있다가
나중에 알고나서 제게 미안해하는 것도 싫더라구요
제가 그랬거든요. 어릴적 엄마의 괜찮다는 말이
정말 괜찮은 줄 알고 생각없이 돕지도 않고 있다가
뒤늦게 죄송했던 적이 많아요
우리 아이들은 저처럼 후회하지 말라고
아프면 아프다고, 그러니 오늘은 엄마 좀 도와달라고 아이들에게 말합니다.
그런데 곰곰히 따져보니 제가 자주 하는 거짓말이 있더라구요
"엄마는 안 먹을래"
엄마가되니 밥 안먹어도 배부르다는 말이 뭔지 알겠더라구요
물론 배는 고픕니다만 ㅋㅋㅋ
아이들 먹는 모습 보는게 왜그리 행복한지
특히 맛있는 거 먹으며 행복해하는 모습 보면 그게 그렇게 좋더라구요 ㅋ
그러니 혹시 양이 좀 부족하다 싶으면 거짓말을 합니다.
"엄만 배불러, 엄만 아까 먹었어, 엄만 이거 싫어해"
"엄마는 안 먹을래"
속으로는 정말 먹고싶지만 ㅎㅎ
아이들 입에 하나라도 더 들어가게 하려고
이렇게 말하며 아이들에게 양보하는 일이 많아요
그런데 이 또한 아이들이 혹시 거짓말인걸 알고 뒤늦게 후회하게 될까봐
평소엔 먹고싶은거 말하고 제 것도 챙기곤 합니다
어떤 엄마가 아이에게 맛난 생선살만 먹이려고 엄마는 생선대가리만 먹었더니
아이가 "우리엄마는 생선대가리를 좋아해"라고 말했다는
유명한 일화도 있잖아요 ㅋ
그런 일은 없도록 해야지요 ㅋㅋ
작성자 구름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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