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감동받는 INFJ

저는 누가 저를 의해 애쓰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싫어하는건 더더욱 아니죠. 너무나 감사한 일이니까요

그치만 애써 그러는건 오히려 부담일 때도 있고

조금이라도 하기 싫은 맘이 있으면서 억지로 해주는거면 어쩌나 하는 

소심한 걱정도 들고

하여간 애써서 그러는건 제 맘이 불편해서

그저 감사하게 감동받긴 힘든 것 같아요

 

저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서

저에 대한 애정이나 배려가 느껴질 때 감동받아요

피곤하다는 제 말에 남편이 반사적으로 어깨를 주물러주거나

길을 걸을 때 꼭 제 손을 잡으려는 남편의 집요함에도 감동받아요

절 꼭 안아주는 아이들의 체온에도 감동 받구요

제 냄새가 좋다며 제 옷에 얼굴을 뭍는 아이들의 모습에도 감동받아요

맛있다며 신나게 먹다가 엄마꺼라며 한조각 남긴 과자에도 감동받고

엄마얼굴이라며 그려온 못생긴 그림에도 감동받지요 ㅎ

일상에서 감동받을 순간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어떤 날은 그냥

애정가득한 반짝이는 눈으로 절 바라보는 눈빛에도 감동받아서

심장이 쿵 하고 눈물이 핑 돌기도 하거든요 ㅎ

누구한테 선물받고 울어본 적은 없는데 ㅋㅋ

 

어쩌면 이게 더 과해보일지도 몰라요

저렇게 작은 것에도 감동받으면 어쩌나 싶으실지도 몰라요. 

하지만 이렇게 잔잔한 모먼트에 감동받는거

섬세하고 배려심많은 INFJ 분들은 공감해주실거라 믿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