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FJ ■ 먼저 사과는 하지만 논리적으로 설명해요 ● MBTI. 37회차. 유형별 사과하는 방법.
* 오늘 낮에 이번 37회차. MBTI. 유형별 사과하는 방법 이벤트를 읽어보고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예시를 들어서 써놓은 글이 저와 너무 똑같은 거예요.
ㅡ 일단 사과한 뒤, 논리적인 설명을 덧붙인다.ㅡ 언제 제 마음 속에 들어갔다 나왔나 봐요. 기가 막히게 같은 내용이라서 헛웃음이 나옵니다.
저는 어렸을 때 아래 여동생과 엄청 싸우며 자랐습니다. 딸만 5명인 딸부잣집의 넷째딸이었거든요. 제 동생은 막내라서 그런지 야무지면서 지는 적이 없었어요. 항상 언니인 제가 져서 울었어요.
커가면서 저도 말 힘이 조금 생겼죠. 그래서 싸우게 되면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제가 일단 사과는 먼저 하는데,
~ 이러저러해서 이렇게 저렇게 됐다.~
사과하고 바로 끝나는 게 아니라, 제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이유가 이렇다...하면서 제 입장을 딴에는 논리적으로 설명을 합니다. 그러면 듣는 사람은 짜증이 나나 봅니다. 그만 하라고, 됐다고... 뒤끝이 길다고...안그래요. 저는 뒤끝 짧아요. 싸워도 금방 헤헤거리는데요. 이상하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왜 그랬는지...저의 입장을 아무리 설명해봤자 다 변명일 뿐인데...감정적인 상태에서 제대로 먹혀들지도 않는 말들을 주절주절...참 한심했습니다.
문제는 결혼한지 31년이 되어가는 남편에게도 이 버릇이 가끔 나온다는 겁니다. 어지간하면 사과하고 말지만, 정말 억울하다 싶으면 저의 마음이 어떤지를 설명하고 있어요. 이해해달라는 처절한 몸부림이죠. ㅎㅎ. 별 것 아닌 일인데.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나 봅니다. 애고. 언제 정신을 차릴꼬. 정신 수양을 한참더 해야겠습니다.
작성자 김미우
신고글 😎 INFJ 😎 먼저 사과는 하지만 논리적으로 설명해요 ● MBTI. 37회차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