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버튼 하나씩 갖고 계신가요?
INFJ인 저는 눈물버튼이 수백만개는 되는 느낌입니다 ㅜㅜ
저는 진짜 눈물이 많은데... 지~~~~~~~~~인짜..
근데 그중에서 가장 강력한 눈물버튼
진짜 아주 그냥 대땅!! 커서 대충 눌러도 반응하는 그 버튼!!
누군가가 우는 모습입니다 ㅜㅜ
저는 누가 울면 따라 울어요
물론 그런 분들 많으시겠죠~~ 특히 INFJ인 저처럼 공감을 잘 하시는 분들은
누가 힘들어하고 슬퍼서 울면 공감해서 같이 눈물이 핑 돌거든요
근데 저는 그 정도가 좀 심한 것 같아요
예전에 아이 어린이집을 알아보느라 상담전화를 건 적이 있어요
그러니까 그 어린이집은 가본적도 없고 원장님을 뵌 적도 없고
통화도 그날 처음 하는 거였죠
근데 그 원장님도 지금 생각하면 참 독특한 분 같은데
요즘 어린이집 운영이 너무 힘들다며 처음 통화하는 저를 붙잡고 하소연을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소심한 저는 또 전화를 끊지도 못하고 거의 30분가까이 하소연을 듣고 있었어요 ㅋㅋ
그러다 마지막에는 울음섞인 목소리로 이야기하시는데
순간 제가 눈물이 핑....
저도 함께 울먹이며 힘드시겠다고 어떻하냐고 위로드리고는
그렇게 30분 넘는 통화를 마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전화 끊고나니 그제야 황당함이 밀려오더라구요
내가 뭘 한거지...?? 싶은...ㅋㅋ
그렇게 남의 사연 듣고 우는건 차라리 나아요
티비 채널 돌리다 누가 우는 장면이 나오면
갑자기 코끝이 찡... 또 눈물이 핑..
아니 누군지도, 왜 우는지도 모르면서 도대체 왜 따라 우는건지??
악마의 눈물이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ㅜㅜ?
이 눈치없는 누물버튼때문에 진짜 민망한 상황도 많아요
일단 극장에서 영화보기 어려워요
마지막 엔딩은 슬픈 장면들도 나오니 그럴 수 있다 쳐도
전 영화초반 빌드업부터 울어요, 심지어 울일 없는 엑션 영화에도
조금만 감정선 건들이는 장면 나오면 울어버리니 제가봐도 너무 청승이라
울음 참으려 노력하느라 영화보기 힘들어요 ㅠ
애들이랑 만화영화보다 울기도 해요
짱구가 원래 이렇게 슬픈가요?
짱구엄마가 아이들 구하면서
"엄마들은 다 그래, 그게 엄마라는 거야"
라고 말하는데 와..... 그 장면은 정말 명장면입니다 ㅠㅠ 눈물 펑펑...
너무 슬퍼서 혼자 울다 민망해서 화장실로 도망갔습니다..
아니 이 글 쓰고 있는 지금도 그 장면 생각하니까 울어요 ㅠㅠ
참자!! 참아 ㅠㅠ
지난번에도 시부모님이랑 있는 자리에서 애들이랑 만화영화보는데
언더독이었나... ?
애들도 안우는데 저 혼자 울어서 시부모님이 어찌나 황당해 하시던지 ㅋㅋㅋ
가족들은 제가 이러는거 아니까
아무때나 울어도 그냥 그러려니 하는데 ㅋ
다른 분들과 있으면 티비보다 누가 울까봐 조마조마..
요즘 티비 틀면 나오는 오디션 프로같은것도 두렵습니다..
누가 탈락할때마다 눈물버튼 ㅠㅠ
INFJ분들은 공감 하시나요?
아니면 제가 유독 심한걸까요 ㅜㅜ?
작성자 구름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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