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와 밖에서의 청소 스타일이 너무 다른 INFJ

뭘 쉽게 버리지 못하는 성향이라 자꾸 짐이 많아지는데 잘 치우지 않다보니 늘 지저분한 거 같아요.

하루 날잡고 정말 이틀 정도에 걸쳐서 어느 한부분씩 도장깨기 하듯이 치우는 편인데

나름 정리해서 본인은 깨끗하다고 생각하는데 

여전히 뭔가를 다 버리지 못하고 미련이 남아서 남기다 보니 남이 보기엔 하나도 안치운 느낌

말은 미니멀 하게 살고 싶다면서 전혀 미니멀 하지 못한 성향 ㅋㅋ

내 방이 지저분한거는 왜 이렇게 너그러운지 모르겠어요. 

그 와중에 머리카락은 끊임없이 줍는데 정작 방 전체는 혼돈의 도가니

집은 그렇게 살면서 회사에서는 정반대로 책상위가 지저분한 것도 못보고 남의 책상이 지저분한 것도 못보고 사무실이 지저분한 것도 잘 못봐서 뭐가 보였다 하면 계속 정리하고 치우는 편이예요.

회사가 산과 붙어 있어서 아침에 출근하면 항상 벌레가 한마리씩 죽어 있는데 아무도 치우지 않아서 맨날 출근하자마자 제가 쓸어서 치워요.

남들이 회사에서 이렇게 깔끔한데 집에서는 얼마나 깨끗하겠냐 하면 웃지요.

남의 시선을 그닥 신경쓴다고 생각지 않았는데 사실 저는 굉장히 모순적인 사람인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