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J 여자인 저는 감정을 중요시하는 사람이이에요
감정적 교류, 공감, 소통 이런 걸 중요시하기 때문에
가끔 남편이 저랑 대화하다보면
동공에 초점이 사라질 때가 있어요 😶ㅎㅎㅎ
지난 일요일에 실제로 있었던 일인데 말이죠
주말이라 가족 모두 집에 있었고
저는 거실에서 빨래를 정리하고 있는데
남편이 갑자기 머리부터 발끝까지 자전거타는 복장을 하고 나타나서는
자전거 타고 올게~😯 라며 현관을 나서더라구요
저는 뭐라고???????😳 라며 어이없다는 듯 반응했고
남편은 뭐가 잘못된건지 모르겠다는 눈빛으로 저를 바라보았지요 😶?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은 뭐가 잘못된건지 아시나요?
제가 유별나다 생각하실지도 모르겠네요 ㅎ
혹시 저 혼자 집안일하고 아이들 보고
남편은 나가서 개인시간 보내는 것이 불만이냐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
그건 아니에요. 전업주부인 저는 남편이 바깥일을 하듯
집안일은 제 영역이라 생각해요. 너무 바쁘거나 제가 아프면 남편이 도와줄 수 있겠지만
전 제가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아이들과 놀아주는 건 같이 해야하는 일이 맞지만
그 외에 집안일은 큰 힘이나 남편의 기술이 필요하지 않는 한
남편에게 의지하지 않아요
그럼 자전거 타러 가는게 왜 불만인거냐!?
타러 가는게 불만은 아니에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옷 다입고 나오기 전에
왜 미리 말하지 않았느냐가 불만인겁니다 🤨❣
저는 외출할 일이 있으면 미리 알려요
아이들만 집에 있을 순 없는데 남편도 외출을 원할 수 있고
혹은 가족들이 저와 함께 시간 보내길 원할 수도 있으니까요
대단한 무슨 일이 있어서가 아니라도 말이죠
외출 전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건 절대 아니에요
그냥 소통하고 배려하자는거죠 💬
그런데 급히 뛰어나가야 할 일도 아니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풀착장을 할동안에 저에게 말한마디 안했다는 것,
자전거 타고싶다 → 나간다
이렇게 단순한 사고의 연결 속에
가족이라는 단어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저는 속상했어요😥
너무 예민한가요 ㅎㅎ
남편은 이렇게 긴~ 설명을 하고나니
동공에 초점이 돌아오긴 하더라구요 😅
약간의 이해를 한 듯 보였고
물론 자전건는 타러 갔습니다
앞서 말했듯 자전거 타러 가는게 문제는 아니었으니까요 ㅎㅎ
INFJ 여자는요
이렇게 감정 소통을 중요시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똑같은 상황에도 말 한마디로 큰 싸움이 될 수도 있고
그냥 넘어갈 별일 아닌 상황이 될 수도 있지요
남편이 만일 풀착장 전에 미리
자전거나 타고 올까? 라며 말 한마디 띄웠다면 제가
그래 요즘 운동 부족인 것 같은데 다녀와
물도 꼭 챙기고 조심히 다녀와
라고 따뜻하게 응원했을지도 몰라요👍
물론.. 오전 내내 잠만 자고 이제 겨우 일어났으면서
애들이랑 시간 보내지 않고 또 나가냐고
핀잔을 줬을지도 모르지만요.......🙄
그건 또 아이들과의 감정교류를 중요시 생각한
INFJ엄마가 마땅히 해야 할 발언이랄까...
이렇게 글로 쓰고보니 제가 참 소심해보여서
제 얼굴에 침뱉기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
작성자 구름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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