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J 나에게 해서는 안 되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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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J에게 해서는 안 되는 말은 바로 이겁니다.

 

'어? 아, 아니야~ 못 들었으면 됐어~ 별거 아냐~'

 

이런 말입니다.

INFJ는 생각이 많고 고민도 많은 스타일입니다. 거기다가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탓에 누군가가 애매모호한 말을 하거나, 말을 흐리듯이 하면 그냥 흘려버리지 못하고 대체 상대방이 무슨 말을 했던 걸까 하는 생각으로 하루 종일 고민을 합니다.

 

또, 상상력도 풍부하고 고집도 센 편으로 상대방에게 명확한 답을 들을 때까지 몇 번이고 다시 묻고는 합니다. 그런데도 제대로 답을 해주지 않고 그냥 넘기려고 하거나, 대충 얼버무리듯이 대답하고 넘어가면 혼자 계속 상상하고 생각합니다.

'이런 말이었을까?, 저런 말이었을까?', '아까 무슨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그런 말을 한 거였더라?', '혹시 나한테 뭐 안 좋은 얘기였나?'

 

이렇게 하루 종일, 아니 며칠 내내 대체 무슨 말을 했던 건지 혹은 하려 했던 건지 자꾸만 문득문득 떠올리며 머릿속을 어지럽혀서 이 궁금점을 꼭 해결해야만 속이 시원할 것 같은데 그게 안되니 답답해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이렇게 상대방이 스치듯이 하고 지나간 말에 지나치게 몰두해서 스스로 속이 터지는 것도 문제인데...더 문제는 거기에 더해서 INFJ인 저는 비판적 사고를 많이 하는 터라 몰두하는 방향이 긍정적인 방향이 결코 아니라는 겁니다.

 

예전에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친구가 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해서 며칠 후에 만났는데, 만나서는 갑자기 생각해 보니 굳이 안 해도 될 것 같다며 그냥 안 하겠다는 겁니다. 무슨 말을 하려 했던 건지 그래도 말해달라고 계속 몇 번이고 물었지만 끝끝내 말을 하지 않았어요.

이게 벌써 십 년 가까이 지난 일인데 저는 지금까지도 한 번씩 그때 친구가 대체 무슨 말을 하려 했을까? 나에게 서운한 부분이 있던 걸까? 나에게 어떤 불만의 말을 하려 했던 게 아닐까? 나 뭐 잘못했었나? 하는 생각에 골몰하고는 합니다...

그래서 그 친구를 만나면 사실 지금도 다시 묻고 싶지만 그러면 괜히 불편한 상황이 생길까 싶어 이런 마음은 숨기고 아무렇지 않은척합니다.

 

너무 지나치게 직설적으로 말해도 상처받기는 하지만 그래도!! INFJ에게는 모호한 말보다는 명확하고 진실되게 말해주세요. 안 그러면 부정적인 방향으로 끝없이 상상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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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냥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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