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어하는 사람과 있을 때의 반응에 대해서 써보라는 이벤트 주제를 보고서....
'난 어떻지?'
라고 생각을 해보았다.
이 생각을 하기 전에, 그 전의 의문 하나를 더듬어 보았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과 있기는 했었던가?'
이 떠오른 의문을 더듬거려 보자, 고개가 절로 좌우로 흔들거려졌다.
그렇다.
꿈의 몽상가이자, 회피의 화신,
현실보다는 저 먼 곳으로 생각을 보내버리는데에는
안드로메가 급,
빛보다 빠른 속도를 지닌 INFP인 나라는 인간은,
싫어하는 사람과 함께 있던 적이 거의 '없다.'
왜냐,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 곳에 아예 '근처에도' 가지 않으니까.
이성보다 본능이 빠른 INFP인 나는,
등줄기를 타고 치솟아 오르는 위험감지를 꽤나 빠르게...
다른 그 누구보다도 읽는 편이다.
그래서 뭔 큰 소리가 터져 나올 것 같다 싶을 때,
혹은 묘한 공기가 사무실 언저리에 흩어져 있다 싶을 때,
아예, 그 근처를 얼씬도 하지 않는다.
가봤자, 욕이나 먹거나..
가봤자, 빈정이나 상할 거...
왜 거길 가느냐는 생각 덕분이다.
고로, 나는 싫어하는 사람이 생기기 전에 빠른 속도로 손절을 하든,
차단을 하는 편이며,
거의 완벽한 회피형이다.
(이리 써놓고 보니 이 회피라는 것이 꽤나 약삭 빠르고, 나빠보이는 것 같다;)
물론, 때로는 회피를 하기 보다
직면해야 되는 순간도 인생 살다보면 다 찾아온다.
하지만 직면을 무조건 한다고 해서 다 좋은 것일까?
때로는 직면을 하여 받아들이기 위해
마음의 준비랄지, 타격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할 때가 있다.
(안 그러면 내가 받을 그 엄청난 마상은 누가 책임지나?)
그런 의미에서 지혜롭게 회피를 하는 것도 나는....
그를 위해서도,
나를 위해서도 좋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견디기 보다 나름의 간격유지가 정신건강에서 좋을 터이니.
작성자 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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