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날 순간엔 화를 못내고 시간이 지나서야 혼자 앓는 INFP

화가 나는 순간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나 같은 INFP는 매사에 좀 관대한 편이다.

그런데 화가 나는 그럴 상황에 순간적으로 화를 못낸다.

순발력이 넘 부족해서 우물쭈물 하다가 시간이 흘러버린다.

그러다가 그 상황이 지난 후에 그 순간을 되새겨보면 점점 마음 속에 화가 커져간다.

혼자 이불킥 하면서 왜 그 순간에는 그렇게 받아치지 못했나, 화를 내지 못했나 후회한다.

그러나 이미 지난 상황인 걸 어찌할 수 있으려나.

지금도 잠들 때면 몇 몇 상황이 떠오른다.

조사받을 때 거액의 돈을 쓴 것.

문콕 당했을 때 그 자리에서 따지지 못했던 것.

인생이 흑역사 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