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 나는 생각을 망상으로 덮었씌우는 INFP

 가족이든 친구든 또는 키우던 동물이든 애지중지하던 물건이든... 더이상 주변에 없게 되면 자꾸 생각나게 됩니다.

 하지만 생각해봤자 별로 좋은 기분도 아니고 앞으로 할 일이 힘들어지니까요.결국 다른 무언가로 덮어씌우는 수밖에 없습니다.

 오로지 나 자신에 부러 집중하면서 행복했던 기억을 더듬기도 합니다. 아니면 아예 판타지 세상을 만들어서 각종 인물.물건.사물을 놓고 이리저리 움직입니다. 상상이 지치면 그냥 눈앞에 보이는 벽이든 바닥이든 아무생각없이 몸에 느껴지는 것들만 따라서 살아  숨쉬는 것도 좋아요.

 처음엔 힘들어도 적응되면 모든 게 조용해집니다.

 물론 한 번씩 잊었던 감정들이 몰아칠 때도 있지만, 키보드 배틀 하듯이 메모장에 한바탕 적으면 좀 나아지죠.

 이런 식으로 혼자 이별에 대처하는 INFP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