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 커뮤니티에도 얘기한 적 있는데
전 정말 사소한 일부터 중요한 일에 이르기까지
가능한 미룰 수 있는 만큼 미루는 게 습관이 되어 있어요😂 제 닉네임에 루다 라는 단어를 미루다와 연관지어 생각해본적이 없었는데 지난번에 미루다가 실패한 챌린지에 대한 글을 쓰다가 어라?라임이 맞네?하면서 혼자 웃으면서 에브리미루다라고 적은적도 있답니다 ㅎㅎ
그거 보고 몇몇 커뮤니티 분들께서 별명처럼 부르시기도 했구요 (고치긴해야겠지만 발음은 귀여운거 같아요🤣)
물론 바로바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거의 그런건 계획에 따라 하는 게 아니라
눈에 보여서 즉흥적으로 하는거죠. 가령 오늘 대청소를 한다! 옷정리하고 책상정리하고! 라고 계획을 세우지만 먼지닦던 걸레빨러 화장실에 갔다가
화장실이 더러워서 화장실청소를 하고있는...
그러다가 방에 돌아와서는 지쳐서 이따하자 하고 미뤄두고 밤이 되서 널부러둔 거 어쩔수없이 대충 정리하거나 막 서랍에 때려넣구욬ㅋㅋ
해야 하는 일에 있어서는, 해야 하는데~라고 머리에 계속 맴돌게만 두고, "조금 있다 하자"➡️ "늦었으니 밥먹고 후딱 하자" ➡️ "오늘 꼭 안 해도 되면 내일 하자" 이런 3단 진화 과정으로 미뤄 버립니다😂😂
결코 일부러 계획적으로 미룬게 아니예요
난 정말 할 생각이었다구요ㅠ
그러다 보니 커뮤니티에서 하는 이벤트나 챌린지 같은 것도 어 아직 시간 있으니까 나중에 해야지 라고 뒀다가 아차하고 잊어버리고 못한 때도 많구요
7일 동안 해야 되는 챌린지 인데 미루다가 하루 바빠서 놓치면 마감날까지 매일해도 7일이 안되서 실패한 게 참 많답니다..ㅋㅋㅋ
챌린지나 이벤트야 못 받으면 아쉽고 그만이죠
다음날 중요한 일이 있는 날도 관련된 일과 일찍 자는 것을 미루고 미루다가 새벽 4시가 넘어서 잠을 자지 않으면 안될때.. 후다닥 대충 준비하고 5시넘어서 한두시간 자고 7시에 일어나서 나간 날도 종종 있었어요..(진짜 스스로에 대한 자책감과 나 미친거 아냐?하면서 본인이 해놓고 스스로를 이해못함)
글의 앞부분은 그냥 좀 귀엽고 웃길 수도 있지만
사실 진짜 중요한 일들에 대해서 장기적으로 제가 습관적으로 미루는 것에 대해서는
스스로에 대한 불평불만과 자책감이 많이 생깁니다.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지만
알고 있는데도 고치지 못하고 또 반복하는 자신을 보면서 굉장히 괴롭고
그래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아야지 이건 잘못됐어라고 생각하는데 또 반복하고 있는 저를 보면 모든 의욕이 사라지는 것 같아요
INPF를 표현하는 표현중에 게으른 완벽주의자 라는 표현이 있더라구요. 저는 게으르면서도 이상은 참 원대해서, 그렇게 못하는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었어요.
하지만 그 자괴감에 빠지기보다는 정말로 다음에는 같은 실수를 하지 말자 하고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고자 노력하고는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반복되는 모습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전보단 줄었어요 단기간이 아니라 수년째 이러고있습니다)
미뤄도 괜찮아라는 안일한 마음
그 귀찮음과 게으름을 강단있게 끊어내고 결단해야 되는데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건 그정도로 제가 간절하지는 않다는거죠..
미루는 습관 정말로 고치고 싶습니다😭
작성자 에브리루다
신고글 게으른 완벽주의자 INFP? 끝까지 미루는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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