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정말 궁금해요.
신랑 성격을 알아보고 싶은데
"누가 감히 날 테스트해!!!!!"
그런 테스트 자체를 거부하는 스타일이라...
꼬셔서 테스트해보려 노력했지만 단호히 거절.
암튼 저랑 딱 정반대에요.
그럼 ESTJ 일까요?ㅋㅋ
가부장적이고 고집세고 남의말에 잘 안휘둘리고.
내가 곧 법이다?
살면서 맞춰주기만 하는 삶에 지치고 불평도 많이 했는데 30년 살고보니 이젠 알거같아요.
이사람은 나를 지켜주는 방파제였구나.
이사람이 있어 이 높은 담을 넘지 못하는 답답함에
평생 힘들었지만
이사람덕에 세상에서 나를 온전히 지켰구나.
제가 귀도 얇고 잘속고 잘퍼주고 휘둘리는 성격이거든요.
친정엄마가 돌아가시기전에 언니한테 그랬대요.
그래도 박서방땜에 쟤가 사고안치고 여태 잘 산거라고.
첨에 그말을 들었을땐 대체 날 어떻게 생각하신거냐 서운했는데 이만큼 살아보니 엄마가 날 제대로 보셨구나 알겠더라구요.
첫남자를 빡세게 만나서 그 방파제안에서 고요하게 살아온거 인정.
평생 친구나 직장동료한테 마음주고 상처받고 버림받은 기억이 많은데 남자로 인한 상처는 없었거든요 ㅎㅎ 이인간하고 매일 투닥거린게 다에요 ㅎㅎ
강한 남자 맞추고 사느라 맘고생은 했지만
인생의 큰사고같은거 없이 애들 잘키우고 평탄하게 살았던거같아요.
22살에 8살많은 남자 좋다고 고집피워 시집가서
20대는 애만 키우다 끝났지만
51세인 지금 애들 다 커서 대학졸업즉시 취업하고 분가했고 신랑하고 둘이 알콩달콩 끝까지 잘실아보려구요.
신랑이 저 어디 가는거 엄청 싫어해서 몇년전까진 정말 집콕하고 살았는데 이제 나이도 들고 애들 잘키운 공을 인정받아(?) 이젠 운전면허따서 차도 몰고 이삼일 정도 친구들과 여행도 자주 다니고있어요.
외로움이라고는 모르던사람이 요새 애들 다 내보내고 허전하다 외롭다 소리를 가끔해서 신경쓰이긴 하지만 저는 지금부터가 황금기라 개무시ㅋㅋ
저한테 이젠 많이 져주는데 나이들면 확실히 여성 호르몬 나오나봐요.
전 갈수록 괄괄 ㅋㅋ
암튼 신랑 성격유형은 모릅니다.
딸이 신랑과 성격이 비슷해서 저랑 정반대인 ESTJ지않을까 추측해봅니다 ㅋㅋ
작성자 복롱인처
신고글 INFP와 잘맞는 궁합은 저도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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