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infp다
T가 아니기에 매년 새해목표를 세워서 이뤄본적이 거의 없다.
하지만 올한해 마키를 통해 마음을 다잡고 다시한번 시도해보고자 한다.
1. 운동
작년 새해 목표는 아니었지만
작년에 절반정도의 성과는 거두었다.
3/1일부터 거의 빠짐없이 매일 한시간걷기를 통해 8키로를 뺐다.
원래 10키로였는데 2키로정도는 계속 변화가 있어서 8키로로 잡았다.
나이들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져서 살빼기가 힘들다하지만 끈기앞에서 불가능은 없었다. 대신 뱃살은 좀처럼 빠지잘않아서 11월부터 헬스를 시작햇다.
금년엔 꼭 앞자리를 바꿔 보고자 한다.
3키로만 더 빼보자.
2. 여행
신랑이 몰던 중고차를 인수받아 3년간 초보딱지를 떼고 작년11월 새차를 뽑았다. 가성비위주로 산 차이지만 안전기술이 최고사양으로 탑재되어 사고를 많이 줄여주고있다.
기차나 고속버스로 여행가는걸 즐겼으나 이제 여행 갈때 자차로 가는게 좋다. 뚜벅이일때 베낭메고 힘들게 다니던 여행도 운치는 있지만 이제 나이가 있어 무거운 가방이 싫다.
필요한것들을 다 때리담고 발길닿는데로 떠나는 여행.
아들때문에 포항갈 일이 많은데 장거리 운전을 힘들어하는 신랑땜에 항상 기차를 타고 다녔고 왕복 비용이 어마무시했다.
금년 포항행은 꼭 내차로 편히 가고 싶다.
절친 직원과 2월은 태백. 3월은 제주 여행이 잡혀있다.
연세드신분들이 자주 말씀하시는게 다리 힘있을때. 기운있을때 열심히 놀러다니라고 하셔서다. 그땐 가고 싶어도 못간다고~
몇년전까지만 해도 여행은 꿈도 못 꾸던 시절이 있었다. 먹고 살기 바빠서. 애들 학비며 기숙사비등등.. 하지만 이제 둘다 졸업해서 취업했고 어느정도 여유가 생겼기에 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나의 시간을 가꿔 보고자 한다.
우리살림에 여행은 과소비라며 잔소리하던 신랑도 이젠 없는살림에 애키우며 직장다니고 살림하느라 고생했다며 할수 있을때 즐기라고 맘편히 허락해준다.
3. 취미생활
십여년째 뜨개질을 하고 있지만 떠서 다 퍼주다 보니 실만 남고 정작 내가 쓸 수세미도 정작 찾으면 없어서 짜투리실 모아놓은 걸로 부리나케 단순한 모양으로 떠서 쓴다.
남는게 없기도 하고 지겨워져서 작년부터 보석십자수를 시작했다.
도안이나 동영상을 볼 필요가 없기에 음악감상하며 조용히 집중할수 있어 좋다.
하지만 자리잡고 앉아 몰두할 시간이 별로 나지않아 몇달째 완성을 못하고 있다.
11월 새 집에 이사가면 걸어놓으려고 3개 1셋트인 대형 십자수를 구매해놓았지만 아직 사은품으로 받은 해바라기조차 완성을 못하고 있다.
이사가기전에 꼭 완성해서 새 집에 멋지게 걸어놓고 싶다.
4. 자존감 높이기
어린시절부터 바닥이었던 자존감은 어른이 된지 한참이 되어서도 높이기가 쉽지않다.
자존감이 낮다 보니 현실도피도 많이 하고 자포자기도 많이 한다.
어릴적 얼굴을 땅에 처박고 다녔다. 누가 내얼굴 보는게 싫었다. 창피했다.
그 버릇이 없어진줄 알았다.
그런데 딸이 얼마전 나한테 그런다.
"얼굴좀 들고 다니라고"
그닥 어렵게 살지도 않았고 얼굴이 평균 이하도 아니다.
하지만 너무 엄하고 가부장적인 아버지 밑에서 숨죽여 살다보니 우리 형제들 모두 자존감이 높질않은것 같다.
독서와 여행이 내 자존감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
현실을 잊고자 무서워 미루던 운전도 시도해서 이젠 초보딱지도 떼었다.
열심히 노력하다보니 내게 몰려드는 스트레스가 자존감이라는 외투의 두께가 두꺼워짐에 따라 덜 스치고 덜 아파진다.
항상 남에게 맞추고 의존하는 삶에서 이제 나를 우선적으로 위해주고 사랑해주는 연습을 열심히 해볼 예정이다.
올한해도 금새 가겟지.
2023이라는 숫자가 아직 낯선데 벌써 2024에 적응하려 애쓰고 있다.
아이들이 성장함에 따라 큼직큼직한 일정이 많이 잡혀있다.
서로 잘 의논해가며 금년 말 다 이루고 편히 웃으며 또 다음해 계획을 세우는 날까지 힘써보자.
작성자 복롱인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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