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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P 고백하는 방법은 무작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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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P 고백하는 방법은 무작정!! 입니다.

 

신랑이 첫사랑이죠~

어릴때 이사람과 처음으로 사귀고 금방 결혼해서 별수없이(?) 첫사랑이랑 결혼했죠~

아까비~~~~ ㅋㅋ

저희부부는 나이차이가 많아요

8살~ 제가 많았으면 좋겠지만 안타깝게 제가 나이가 적네요.

첫만남은 전 20살. 신랑은 28살때엿어요.

첨엔 둘 다 좋아서 자주 만났지만

곧 신랑이 양심어린 죄책감에 헤어지자 선언하더라구요.

집도 가난하고. 가진것도 없고. 직업도 별볼일없고.

나이도 많고. 남들보다 더 가진건  자존심 하나? 

학교 졸업하고 첨 만난 사람이라

남자를 만난다는 그 기분에 저는 더 핑크빛 세상으로 빠져들었고

그렇게 사귀다 갑자기 팽당하니 정말 정신을 못차리겟더라구요.

하지만 나이차이도 있고... 아직 결혼은 꿈도 안꿨었고

어쨌든 거절을 당한거니까 차인거 맞잖아요.

그렇게 하루하루 우울하게 보냈죠. 

그러다 바로 위에 2살터울의 오빠가 군대를 가게 되었어요.

훈련소에서 오빠와 슬픈 이별을 하며 

그 슬픔을 이상한 포인트로 승화시켜버렸어요.

그 남자를 왜 못만나야 할까.

군대를 간 것도 아니고. 멀리 이사를 간 것도 아닌데.

고작 나이차이로. 환경차이로 

내가 좋아하는데. 굳이 못만나야 하나. 

 

그 즉시 그사람 동네로 무작정 달려갔어요.

그 시절엔 휴대폰이 없었어요.

집 전화밖엔 없었죠. 

퇴근할 때 그사람이 지하철에서 내려 마을버스를 탄다는 걸 알기에

그 마을버스 정류장앞에서 무작정 기다렸습니다.

한시간... 두시간... 

3교대 직장이라 아침출근해서 저녁퇴근하는 사람이 아니기에

그렇게 기다린다고 만나지는것도 아닌데

제 혼자 감정에 빠져 그렇게 무작정 서서 기다렸어요.

그 긴시간 목적은 오로지 단 하나. 그 사람을 보고 싶다는 생각뿐이었어요.

세 시간이 되가던 그 찰나. 

그 사람이 저쪽에서 걸어오는게 보였어요.

그리곤 토큰가게 옆에 서 있는 저를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어요.

그렇게 전 스스로 호랑이굴로 들어갔습니다 ㅋㅋ

나중에 알고보니 그 시간이 그사람 퇴근시간이 아니었다 하더라구요.

원래는 전날 야근을 해서 그날 아침에 일찍 퇴근하는데 

회사에 갑자기 일이 생겨서 부득이하게 오후에 퇴근한거였대요. 

운명이었을까요?

하긴....만약 그 날 못만났다해도 우린 만나게 되었을거에요. 

전 담날. 또 그담날에도 그 곳에서 그를 기다렸을테니까요. 

제 성격은 제가 아니까요.....

그렇게 다시 만나게 되니 신랑도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저를 대했고

철부지 막내딸이 나이많은 남자와 사귄다는걸 아신 부모님의 반대로 

정말 파란만장한 연애시절을 거쳐서 2년뒤 결혼을 하고 올해 4월24일이 31번째 결혼기념일이네요.

 

INFP 고백하는 방법은요. 바로 <무작정>입니다. 

앞뒤 가리지않고 충동적으로 저지르는 고백. 

하지만 충동적인 그 고백에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순정을 바치는 성격이 INFP입니다.

저는 그렇게 제 마음을 고백하러 그사람 동네로 달려갔고.

지금도 우연찮게 그 동네를 지날때면 그 무렵 토큰가게가 서있던 그 장소를 

한참동안 바라보며 젊었던 그 시절 그사람의 얼굴을 떠올려봅니다.

그 때 그 남자 어디갔누~~~~ 집에 있는 그 남자는 대체 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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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롱인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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