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바람 휘날리며~흩날리는 벚꽃잎이~~~~"
바야흐로, 봄날입니다.
향긋한 꽃향기의 내음들이 흩날리고
흩날리는 꽃잎따라 마음은 들썩거리고
들썩거리니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어서 날이 되고,
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두 발을 움직여 훌쩍 떠나게 되는.....핑크빛의 봄날.
그리고 어느 누군가들은......
달달한 고백을 꽃피고 있을지도 모를 봄날이지요.
현실보다는 꿈과 이상 속에서 살아간다고 하는
INFP인 저는 개인적으로 달달한 장르들로 꾸며진 드라마나 영화를 좋아합니다.
예쁘고 잘생긴 어여쁜 연인들이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지고,
전전긍긍하고 그러다가...
종국에는 고백을 하여 이루어지게 되는...
단순하면서도 간질거리는 이야기들.
딱 여기까지만 문장을 끝내면 좋겠습니다만.
혹시 누군가 저에게 그럼 너는 네가 좋아하는 달달장르물처럼
누군가를 그렇게 사랑하게 되어서 고백해 본적이 있느냐고 물으신다면.....
.................(먼산)......없, 없어요.
아주 쑥쓰러운 고백입니다만....
(고백한 적 없다면서 이걸 고백하고 있네요)
네, 저는 고백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누군가를 좋아한 적이 없던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를 좋아했었고, 마음이 깊어져가던 시간이 분명 있었지만....
그것을 입밖에 꺼내기가 참으로 어렵더라구요.
그 어려운 이유를 굳이 나열을 해보자면...
쑥쓰럽기도 했고...부끄럽기도 했고...
뭐 그런 것도 그런 거지만...
혹여라도 상대방이 내가 가진 감정보다 아닐 수도 있다는...
일말의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는 사실이 느껴지게 되면...
돌아보건데, 저는 그 씁쓸한 사실에 입각하여 조용히 제 감정을 정리했던 것 같네요.
아마 그런 정리를 했던 건...
상처를 덜 받고 싶은 INFP의 외면하는 회피법이었겠죠.
그래서 과감하게 좋아하는 감정을
직접적으로 바로 표현하는 사람들을 보면 부러웠어요.
어쩔 때는 나도 저 사람처럼 한번 마음을 표현해 볼까 싶기도 했지요.
하지만 막상 마음을 표현하려고 하면...
심장이 쿵닥쿵닥 뛰고..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고....
벌어진 입술은 딱딱히 굳어서 결국에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신기한 건...
저는 분명 고백을 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상대방이 제 감정을 알고 있더라구요.
어떻게 알았냐고 물으니....
고백을 하지는 않으나,
그렇게 온몸에서 티가 난데요. (에구, 부끄러워라!)
작성자 민토
신고글 INFP#고백하는 방법# 왜 말을 못해! 이 사람이 내 사람이다...#응, 말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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