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P 업무스타일

한 명의 직장인으로서 10년 동안 일을 하고 나니 요즘 크게 깨달은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일의 만족도는 자신의 성향과 매우 관련이 깊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성향과 일의 성격이 잘 맞으면 만족하며 일에 전념할 수 있고, 자기 효능감까지 얻을 수 있어요.

 

반대로 성향과 일의 성격이 극과 극이면 스트레스가 엄청 나고 삶의 만족도가 뚝뚝 떨어지게 되더라구요.

 

저는 지금 일단 프리랜서 일을 하는 중이랍니다.

직장에서 받는 만족감도 있었지만 비교하자면 스트레스가 더 컸답니다.

채워지지 않는 만족감도 남들보다 심했던 것 같아요.하지만 10년 동안 그 원인은 모른 채 하루하루 힘겹게 다녔네요.

 

다들 힘들게 회사 다니니까 저도 그런 것이겠거니 했습니다.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불평만 많은 건가 싶기도 해서 괴로웠어요.

 

일을 대충 하거나 소홀했던 것은 아닙니다. 업무도 휴직 전까지 나름 책임감 가질 직책을 내리 3년을 했고요. 보람도 없지는 않았으나, 늘 다른 일을 갈망했어요. 대안은 없었지만요.

 

 

하지만.....

최근에 개인의 성격과 성향, MBTI를 공부하다가

그 이유가

제 성향과 일의 톱니가 잘 맞물리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거예요.

 

 

그럼 먼저, 저와 같은 인프피의 특징을 살펴봅시다.

 

🌹INFP(인프피) 의 특징🌹

 

감수성이 풍부한 이상주의자

 

🎗️집단 생활을 좋아하지 않음

🎗️작은 일에 큰 고통 또는 행복을 느낌

🎗️그룹 관계보다 1:1 관계 선호

🎗️심성이 착하고 여림

🎗️생각이 많고 공상하는 시간이 많음

🎗️규칙적인 삶이 힘듦

🎗️말보다는 글이 우수

🎗️혼자만의 재충전의 시간 필수!

 

공감하며 "내 얘기네!"하는 인프피분들 많죠?ㅎㅎ

제 경우도 역시 조직생활이니 그의 성향과 일의 성격을 대조해 봤습니다.

 

INFP와 직장의 궁합

 

📍집단 생활을 좋아하지 않음

→ 일단 사람이 모이는 곳, 온갖 인간군상 다 만남

📍작은 일에 큰 고통 또는 행복을 느낌

→ 상사, 동료, 고객등의 반응에 따라 기분이 크게 좌우됨

📍그룹 관계보다 1:1 관계 선호

→ 한 두 명하고만 진솔한 대화 나누고 싶은데 회사는 대부분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면서 일하는 경우 많음

📍심성이 착하고 여림

→ 일하는 과정에서 받는 상처가 깊음. 뒤통수 맞는 경우도 간혹 있음

📍생각이 많고 공상하는 시간이 많음

→ 내 능력껏 일을 만들어 확장하고, N잡도 하고 싶은데 겸직 금지에 좌절...

📍규칙적인 삶이 힘듦

→ 정해진 출퇴근 시간이 갑갑함. 일하는 시간은 스스로 정했으면 좋겠음

📍말보다는 글이 우수

→ 입에 단내가 나도록 말을 계속 해야 하는 직업

📍혼자만의 재충전의 시간 필수!

→ 직장의 경우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진이 다 빠짐

 

 

하나하나 대조해 보니,

제가 가진 성향과 직장 생활이 계속 어긋났어요.

 

INFP 혹은 내향적인 사람들은 집단, 규칙에 얽매여 있는 것이 기본적으로 에너지를 다른 사람보다 더 쓸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INFP는 내향적이라 자신의 내면을 자꾸 들여다 봅니다. 내 마음, 내가 했던 말, 내 감정 들여다보기가취미이자 특기죠!

 

그런데 조직 생활을 하다보면 에너지를 자꾸 밖으로 쏟아내야 하고 상처는 쉽게 받아요.

 

인프피들이 나약하다던지, 만족을 모른다던지, 현실을 몰라서 힘든 것이 아니예요.

그저 개개인의 체력이 다르고 좋아하는 음식이 다르듯, 우리의 기질과 일의 형태가 잘 맞지 않는 거예요.

 

그러니까 힘든 것을 인정을 하는 것이 첫 번째인 것 같아요.

맞지 않을 뿐, 당신의 감정이 삐딱한 것이 아닌 것!

 

내향성에 맞는 일을 한다면

즐거울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