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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행을 갈 때 무계획형으로 가요.
계획 없이 떠나는 어깨에 배낭 하나 걸친, 무전 여행 같은 것을 좋아한다고 할까요.
무계획에서 오는 어쩔 수 없는 변수와 예상치 못한 일을 겪는 것이
왠지 스릴도 있고 재미도 있어요.
그때 그때 대처해야 하는 대처가 창의적으로 뛰쳐나올 때 희열마저 느껴요.
여기까지는 혼자 여행을 떠날 때의 방식이고...
누군가 함께 동행하는 사람이 생기게 되면 얘기는 좀 틀려져요.
만약 그 동행하는 누군가가 계획형 인간이라면
웬만해서는 그의 의견을 많이 따라줘요.
그리고 그 사이 빵에 발라진 잼마냥, 달콤한 자유시간 한 단락을 내게 주라고 요구하죠.
그 시간을 주면 오로지 내 시간으로 저는 가득 채워요.
마냥 여행간 곳의 거리를 홀로 걸어본다랄지.
아니면 그 여행지의 카페에 우두커니 앉아서 커피 한 잔을 여유롭게 즐긴다랄지.
여튼, 어찌되었든 여행은 참 좋은 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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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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