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식이장애

식이장애를 겪고 있는지 20년째이다

토하고 싶은데도 계속 먹고

무슨 맛인지 느껴지지도 않으면서 억지로 계속 쑤셔넣고 

참 한심하고 답답하다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 폭식해야지하는 마음이 든다

제일 쉽고 만만한 먹는 것으로 보상받으려한다

벗어나려는 발버둥인가

더 망치고 싶은건가

욕구의 노예가 되는 것인가

억눌려있던 식탐의 대폭발이다

디룩디룩 내 몸과 마음은 아주 비정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