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저희집은 너무나도 가난했습니다
제나이 또래면 그땐 너도 나도 가난했던 사람들이 많던 시기죠 그래서 인지 아버지께서 월급을 타오시면 어머니는 엄청 악착같이 훗날을 위해 돈을 모으시곤 했습니다 그래서 굶고 산건 아닌데 먹고 싶은거 하나 사달라고 하지도 못하고 하고 싶은거 가지고 싶은거 흔한 장난감하나 받아보지 못하고 그렇게 어린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중학교 때부터는 닥치는 대로 알바를 하며 돈을 벌기 시작했습니다 제일큰 생각이 맛있는 음식을 너무 먹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중 고 대학교 까지 일을 멈추지 않고 어릴적부터 제가 벌어서 제가 살았습니다 그렇게 저도 악착같이 살아서 그런가 먹는거에는 돈을 잘 쓰는데 그외엔 어머니를 닮아서 그런가 지독한 스쿠루지 까진 아닌데 비슷하네요 이제 어느정도 먹고 살만하고 먹는것에 크게 안그래도 되는데 밖에 나가서 음식을 대할때 만은 저도 왜그런지 모르겠는데 남기지를 않습니다 옆에서 못먹으면 나 이거 먹어도 돼 하면서 제가 먹고 사람들이 굶고 사는줄 알 정도로 마구마구 먹습니다 머릿속에 먹어둬야돼 하면서 어릴적 생각이 계속 납니다 중학교때 한번은 방학때 학교 청소하러가서 선생님이 피자를 시켜 주셨거든요 다들 1~2조각 먹고 배부르다고 하는데 1판인가가 남았습니다 결국 길거리 거지 보듯이 친구들 있는데서 못먹고 사는 사람처럼 허겁지겁 한판을 혼자 다 먹었습니다 지금도 충분히 잘 살고 있는데 먹을거 앞에만 가면 어릴적에 먹어둬야 한다는 그 생각이 떠나질 않아서 지금도 미련하게 그렇게 먹고 있네요 가끔 답답하기도 합니다 왜 적당히 먹으면 되는데 먹어 둬야 된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 이러는지 그 어릴적 춥고 배고플때 길거리 핫도그하나 못사먹는 제 어린시절을 잊지 못해서 일까요 참 부끄럽습니다 고쳐지지도 않고요
작성자 익명
신고글 가난때문에 생긴 식이장애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