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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식이장애-거식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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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장애-거식증]

23여년전 저의 무지로 딸의 거식증을 방치했어요

딸이이가 사탕을 먹다 목으로 넘어가 답답하고 목이 아프다 했는데 이미 넘어간터라 좀 기다리면 녹아 괜찮을거라 생각했죠

아이는 그후론 음식을 넘기질 못하는겁니다

그러다말겠지했지만 정말 하루종일 한숟가락을 못먹는겁니다

종일 입에 물고 씹다간 구역질하며 뺃어냈어요 

점점 말라가는게 보였고 타이르며 먹여보길 했지만 실패했죠

잘 관찰해보니 가끔 물만먹길래 흰우유는 원래 안먹던터라 초코.딸기.바나나우유를 사다간 번갈아가며 넘기기 시도를 몇날을 하다가 그다음엔 넘기기에 안도를 했는지 좀 먹기 시작했죠

7살때 영양공급이 부실해 이미영구치가 나던 시기인데 치아도 자라지 않아 이빨이 작았어요  

지금생각하면 골다공쯤 비슷한듯해 온몸의 뼈가 부실했었죠

이후 잘관리해 괜찮아 졌지만

치아가 작아 너무 벌어져 교정을 했고

무슨 아이 둘 출산한 저보다도 가끔 온몸이 쑤신다하거나 어깨가 무겁다 할때면 너무 무지했던 제가 원망스럽습니다

왜 병원데려갈 생각을 안했나 하고요

그때 링거로라도 영양공급을 했어야 했는데...

지금은 거식증이란 단어를 종종 듣지만

그땐 들어 보지도 알지도 못한 병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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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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