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냄새에 민감해요.

저는 편식이 아주 심합니다.

다른건 모르겠는데 음식 냄새에 아주 민감한

편입니다.

채소도 향이 진하면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미나리도 먹지 않습니다.

구운 고기는 괜찮은데 불고기나 물이 들어간고기는 한번도 먹어 보지 않았어요.

곱창, 막창 이런거는 아예 근처도 안갑니다.

 

오래전에 회사 동료들이랑 저녁을 먹으러

간적이 있었어요.

갈낙탕 이라는 메뉴를 먹는다 하더라구요.

뭔지 몰랐지만 일단 갔어요.

해산물에 고기가 들어간다는건 생각도 못해 본거라 일단 낙지만 골라 먹는데 냄새가

너무 이상한거에요.

서빙 하시는 분에게 육수가 뭐냐고 물어 보니까 사골 육수라고 하시더라구요.

바로 식사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죠.

그리고 저녁에 화장실을 몇번이나 들락거렸는지 모릅니다.

음식이 이상있어서가 아니라 먹지 않는 음식을 먹었다는 불편한 마음이 작용해서 탈이 난

거였어요.

이런 일들이 몇번 있기에 먹어 볼 시도도 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특정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것도 식이장애라고 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