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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다른 아이들에 비해 통통했어요.
어른들이 그 통통을 진짜 이뻐해 주셨지요
더구나 무남독녀 외동딸이다보니 부모님이 아프면 안된다고 잘 먹어야 한다고 강조하셨던 것 같아요.
그런데 초등5학년 때 어떤 남자아이의 한 마디가 제 인생을 흔들어 놓았고 큰 충격이였어요.
하교후, 집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저에게 그 남자아이는 코끼리사촌이 걸어간다라고 말하는 것이었죠. 어찌나 창피했는지 그 날 집에 와서 펑펑 울었어요. 그리고 그 날부터 굶기를 시작했고 부모님들은 그 남자아이가 누구냐고 금방이라도 죽일것 같이 화를 내셨어요.
그날부터 매일같이 몸무게를 재고 살을 빼기 시작했고 단식으로 기절도 했었지요.
그러면서 사춘기가 오고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풀면서 또 몸무게가 늘자 또다시 굶기 시작 그러면서 몸무게를 유지했어요.
결혼하고 임신을 하자 70키로가 넘는 몸무게, 엄청 불안했지요.
하지만 독한 마음으로 감량은 했지만 하루의 시작은 체중체크부터 조금이라도 몸무게가 늘어 있으면 그 날은 절식, 그리고 폭식의 반복이였지요.
이제 40이 넘으니 숫자가 중요한게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포기가 쉽지는 않아요.
숫자보다는 건강이 우선이지요. 어린 철없었을때보다는 많이 내려놓았지만, 조금이라도 몸무게가 늘면 불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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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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